KTV 국민방송

박성욱 앵커>
일본 도쿄전력이 오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출하기 위한 심사 신청을 했습니다.
정부는 긴급 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일본에 재차 우려를 표했는데요.
도쿄 전력이 신청한 변경인가안의 안전성 검토도 착수했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진향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위한 변경인가안을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도쿄전력이 제출한 계획안은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데 필요한 관련 설비와 운영방법, 오염수 농도분석, 방수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일본 측의 움직임에 정부가 긴급 차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정부는 우리의 거듭된 우려 표명과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방류 철회 요구에도 일본이 일방적으로 오염수 해양방류 추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는 것에 재차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원자력 안전 규제 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별도 브리핑을 통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유감을 재차 표명하고 독립적이고 투명한 심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녹취> 유국희 / 원자력안전위원장
"심사 결과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에서 일본 국내뿐 아니라 국외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등 국제사회와 충분히 협의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원안위는 아울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안전성검토팀을 통해 도쿄전력의 변경인가안에 대한 안전성 검토에 착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2명으로 구성된 안전성 검토팀은 해양방류와 관련된 설비의 건전성, 오염수 내의 방사선 핵종 분석방법의 적절성 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변경인가안 안정성 검토 후 국무조정실 주관 관계부처 TF를 중심으로 필요한 조치를 이행할 예정입니다.
해양 감시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장현주)
해양 방사능 분석 지점을 두 곳 더 늘리고 세슘과 3중수소의 조사 횟수를 확대해 방사선 물질의 국내 유입을 더 촘촘히 감시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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