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구불구불 산길을 오르면 나타나는 경북 군위 화산마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오지 마을이었지만 해발 700m에서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전경이 입소문을 타며 군위의 명소가 됐다. 화산산성의 한편에 자리하고 있는 풍차 전망대가 이국적인 매력을 선사하는 이 마을에서 올해의 마지막 여행을 시작한다.
휴먼
-화산마을을 걷다 보니 어디선가 콩 삶는 구수한 냄새가 느껴지는데... 냄새를 따라 가보니 겨울철 빠질 수 없는 연례행사인 메주 만들기가 한창이다. 그런데 이곳의 메주는 어쩐지 더 특별해 보이는데...
-알고 보니 마을 최고의 “장 맛집”으로 소문난 이 집! 솜씨가 좋았던 시할머니가 시어머니에게로, 그리고 김해숙 씨(66)에게로 대를 이어 전수한 방법 덕분이란다. 직접 농사지은 콩을 삶고, 찧고, 모양을 내고, 숙성실에 걸어 건조하기까지 엄청난 정성과 시간이 들어가는 재래식 메주. 그 과정을 따라가 본다.
-얼마 전부터 김해숙 씨는 며느리에게 메주 만드는 방법을 전수 중이다. 이로써 전통 메주는 4대째 이어지게 됐다. 올해도 어김없이 시댁을 찾아와 시부모님을 도와 메주를 만들고 있는 아들 내외. 메주 만드는 방법뿐만 아니라 따듯한 사랑이 대대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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