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속보 및 정부대응
등록일 : 200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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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3명을 납치한 무장단체가 우리시각으로 25일 오후 6시30분까지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해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다행히 지금 이시각까지 살해소식은 없습니다.
이경미 기자>
네, 외교부에 나와있습니다.
탈레반 무장세력이 다시 인질 살해위협을 했는데, 지금 상황 어떤지 전해주십시오.
탈레반 무장세력은 인질석방을 두고 한국과 아프간 정부와의 협상이 실패했음을 선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 다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으로 알려진 유수프 아마디는 AFP통신과의 전화통화해서 협상시한은 이미 만료됐다며 협상이 진전이 없으면 현지시각으로 25일 오후 2시까지 인질 중 일부를 죽일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한 마감시한이 우리시각으로는 오후 6시30분인데 시간이 지났지만 다행스럽게도 아직 살해와 관련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무장단체의 통보를 염두에 두겠지만 대응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우리 한국인 인질이 살해됐다는 외교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저런 미확인 보도가 난무하고 있는데. 우리정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네, 정부의 기본 입장은 각종 외신보도에 대해서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시종일관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5일 하루만 해도 피랍자들 중 일부가 건강이 악화됐습니다.
23명의 인질을 선별해 석방하겠다는 등 현지 소식통을 소스로 하는 각종 미확인 보도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또 좀 전까지만 해도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측에 거액의 돈을 지불했고 탈레반이 인질 8명의 석방을 약속했다는 외신도 전해졌지만 공식 확인된 것은 없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런 외신 보도에 대해 고도의 언론플레이를 전개하고 있다고 보고 냉정한 협상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문제 해결과 직접 관련이 없는 측에서 여러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며 이런 사람들의 평가나 분석 보도는 객관적으로 봐달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납치된 23명의 한국인 모두 무사히 돌아오게 하는 것이 정부의 최종 목표인만큼, 지금 대책 마련에 분주할 것 같습니다.
아프간 현지에는 조중표 제 1차관을 비롯한 현지대책반이 파견돼 있습니다.
정부관계자는 이들이 부족 원로를 통해서 납치단체와 접촉하는 등 효과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정부 대책 회의에 참석했던 문하영 전 우즈베키스탄 대사도 사건이 발생한 기즈니주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사는 납치단체와 아프간 정부간의 협상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정부는 조금 전 청와대에서 백종천 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사태해결을 위한 종합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피랍 사태 발생 이후 벌써 7번 째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프간 현지 정부대책반의 종합적인 상황판단과 보고를 바탕으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납치된 23명의 한국인을 모두 안전하게 석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영상홍보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다행히 지금 이시각까지 살해소식은 없습니다.
이경미 기자>
네, 외교부에 나와있습니다.
탈레반 무장세력이 다시 인질 살해위협을 했는데, 지금 상황 어떤지 전해주십시오.
탈레반 무장세력은 인질석방을 두고 한국과 아프간 정부와의 협상이 실패했음을 선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 다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으로 알려진 유수프 아마디는 AFP통신과의 전화통화해서 협상시한은 이미 만료됐다며 협상이 진전이 없으면 현지시각으로 25일 오후 2시까지 인질 중 일부를 죽일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한 마감시한이 우리시각으로는 오후 6시30분인데 시간이 지났지만 다행스럽게도 아직 살해와 관련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무장단체의 통보를 염두에 두겠지만 대응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우리 한국인 인질이 살해됐다는 외교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저런 미확인 보도가 난무하고 있는데. 우리정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네, 정부의 기본 입장은 각종 외신보도에 대해서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시종일관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5일 하루만 해도 피랍자들 중 일부가 건강이 악화됐습니다.
23명의 인질을 선별해 석방하겠다는 등 현지 소식통을 소스로 하는 각종 미확인 보도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또 좀 전까지만 해도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측에 거액의 돈을 지불했고 탈레반이 인질 8명의 석방을 약속했다는 외신도 전해졌지만 공식 확인된 것은 없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런 외신 보도에 대해 고도의 언론플레이를 전개하고 있다고 보고 냉정한 협상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문제 해결과 직접 관련이 없는 측에서 여러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며 이런 사람들의 평가나 분석 보도는 객관적으로 봐달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납치된 23명의 한국인 모두 무사히 돌아오게 하는 것이 정부의 최종 목표인만큼, 지금 대책 마련에 분주할 것 같습니다.
아프간 현지에는 조중표 제 1차관을 비롯한 현지대책반이 파견돼 있습니다.
정부관계자는 이들이 부족 원로를 통해서 납치단체와 접촉하는 등 효과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정부 대책 회의에 참석했던 문하영 전 우즈베키스탄 대사도 사건이 발생한 기즈니주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사는 납치단체와 아프간 정부간의 협상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정부는 조금 전 청와대에서 백종천 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사태해결을 위한 종합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피랍 사태 발생 이후 벌써 7번 째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프간 현지 정부대책반의 종합적인 상황판단과 보고를 바탕으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납치된 23명의 한국인을 모두 안전하게 석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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