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이 피랍된 지 24일로 6일째입니다.

정부는 피랍자들의 조기석방을 위해 효과적인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경미 기자>

Q1> 정부가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은데, 정부의 움직임 전해주시죠.

A> 정부 당국자는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건 6일째인 24일 납치 단체와 지속적인 접촉을 유지하며 해결을 위한 효과적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수단이 무엇인지는 상황이 상황인만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이 당국자는 현재 사건 해결 전망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 현 단계에서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으며 냉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현재 아프간 정부와 우방국들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23일 저녁 청와대에서는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조중표 외교부 제1차관이 보내온 `현지정황보고서`를 토대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편 현재 피랍들의 안전에 위해가 될만한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피랍자들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피랍자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Q2> 협상 시한이 24일 밤 11시 30분까지로 또 다시 연장이 됐는데, 무장단체측이 협상 의지가 있다는 것이 확인 된 것 아니겠습니까?

A> 네, 그렇습니다.

한국인 인질 23명을 붙잡고 있는 탈레반 무장세력은 23일 정해놨던 협상시한을 넘긴 직후 다시 협상시한을 24시간 연장한다고 밝혀왔습니다.

이렇게 협상시한이 연장된 것은 사태 발생 이후 벌써 3번째인데요, 무장 단체측은 재차 한국 정부에 직접 협상을 요구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은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를 통해 한국 정부가 직접 협상에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현재 여러 외신들을 통해서 탈레반 측의 각종 요구와 입장이 나오고 있지만 정부 당국자는 탈레반이 직접 우리에게 어떠한 요구도 해 온 것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에 대해 납치단체 주변 인사들이 이번 피랍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대응책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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