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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피랍자 조기석방에 총력
등록일 : 2007.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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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과 관련해 우리정부는 23일 도 비상체제를 유지하면서 피랍 한국인의 조기 석방을 위해 혼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경미 기자>

Q> 지금 납치단체가 우리 정부와의 직접 대화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어떤가요?

A> 네,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는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간 협상이 실패 쪽으로 흐르고 있다고 판단하자, 한국과의 직접 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 당국자는 공식적으로 직접 협상을 제의받은 적은 없다며 직접 협상 요구설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납치 단체 요구의 진위 파악을 위해 다양한 채널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탈레반측은 2주 전 체포된 탈레반 지도자급 인사를 석방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벌써 피랍 닷새 째인데, 억류되어 있던 23명의 피랍자들의 신변은 안전한지 궁금하군요.

A> 탈레반은 피랍 한국인들이 비교적 건강하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은 이들이 목욕도 하고 옷도 갈아입었고, 아침 식사로 초콜릿과 비스킷을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질들에게 계란과 고기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라바흐 지역 경찰책임자는 인질 가운데 의사가 포함돼 있어서 탈레반이 이 의사가 처방한 약을 몸에 이상이 있는 피랍자들에게 공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Q> 지금 무장세력측이 정한 협상시한이 다가오고 있는데, 그만큼 정부의 움직임도 더욱 빨라지고 있는 것 같군요.

A> 네, 협상 시한이 몇시간 남지 않았는데요, 그 만큼 정부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청와대에서는 23일 저녁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현지에서 보내온 보고서를 토대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에 급파된 정부 대표단의 움직임도 분주했습니다.

한국인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외교 장관을 잇따라 만났으며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또 아프간 정부의 대책회의에 문하영 전 우즈베키스탄 대사가 직접 참여하면서 공동으로 대책 마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건이 조기종결될 것인지 아니면 장기화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내리기 이르다고 보고 외교채널을 통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해 피랍자들이 조속히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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