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이 오는 10일 미국 하와이에서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합니다.
3국 수석대표들은 12일에 열리는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도 배석할 예정인데요.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진향 기자>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오는 10일 하와이에서 회동합니다.
노 본부장은 한미일 수석대표 협의를 비롯해 한미, 한일 간 양자 북핵 수석대표 협의도 갖습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3자 대면 협의를 하는 건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 회동 이후 4개월 만입니다.
이들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무력 시위를 잇달아 진행하던 지난달 17일 전화 협의를 한 데 이어 최근 비대면으로 활발한 논의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발사로 한반도 정세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직접 만나 논의할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과의 조속한 대화 재개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3국 협력의 중요성, 납북자 문제의 즉각적 해결 등 광범위한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2일에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도 열립니다.
정의용 장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만나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3국 북핵 수석대표들은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도 배석할 예정입니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과 북핵 수석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한미일 3국은 이번 연쇄 회동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방안을 논의하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새해 들어서만 일곱 차례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2018년 이후 지켜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유예에 대한 철회를 시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장현주)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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