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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장단체에게 한국인 23명이 납치된 지 닷새째에 접어들었습니다.

22일 협상시한이 다시 24시간 연장됨에 따라 약간의 안도감은 찾고 있습니다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인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세중 기자>

A>네, 외교통상부에 나와있습니다.

Q>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가 우리 정부와 직접 협상을 요구하고 나섰다는 소식이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A>네, 한국인들을 납치한 무장단체가 한국 정부와 직접 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아프가니스탄 이슬라믹 프레스가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지휘관인 압둘라 잔의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협상이 실패로 가고 있고, 한국 정부가 우리와 직접 대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납치된 한국인들이 아직 안전하지만 23일 오후까지 해결이 되지 않으면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협상시한이 24시간 연장되는 등 무장단체가 협상의지를 보이고 있어 희망적인 전망에서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박한 양상으로 이후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Q>그들이 요구하는 것에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짚어주시죠?

A>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들이 애초 주장한 요구사항은 한국군 철수와 탈레반 수감자 석방이었는데요, 우리 정부가 올해 말까지 한국군 철수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한국군 철수 요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관건은 탈레반 수감자 석방 문제입니다.

무장단체들은 한국인 23명을 석방을 위해선 탈레반 수감자들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수감자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직 석방 수감자 명단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도 적극적으로 한국을 돕고 있지만 과거 이탈리아 기자가 납치됐을 당시 탈레반 수감자를 석방해 여론의 비난을 받은 점을 고려하면 탈레반 수감자 석방 문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가 한국 정부와 직접 대면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보도되면서 정부 관계자들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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