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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반, 아프간 정부 등과 본격 협상
등록일 : 2007.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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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들을 납치한 세력들이 죄수석방 등 새로운 조건을 제시한 가운데 우리정부는 현지 대책반이 납체세력과의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외교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미 기자>

네, 외교부에 나와있습니다.

Q1>지금 정부가 현지대책반을 본격 가동하는 등 피랍자 석방을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 않습니까?

A>네, 그렇습니다.

네, 정부는 한국인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어제 급파된 정부 대책반이 우리 시각으로 2시 55분 아프가니스탄에 도착해 아프간 정부 등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조희용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현재 무장단체측과 몇몇 경로로 현재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며 곧 현지 상황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대책반은 무장세력이 한국인 인질과 탈레반 죄수를 맞교환하는 새로운 카드를 내놓음에 따라, 현지에서 아프간 정부를 상대로 교도소에 수감중인 탈레반 죄수 석방 가능성을 타진해 성사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무장세력은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한국군의 조속한 철군을 주장했으나, 한국 정부가 연말까지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임에 따라 죄수 석방이라는 카드를 추가로 제시한 것입니다.

이와함께 협상 시한도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11시 30분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금 전 아프가니스탄 보안군이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군과 함께 피랍 한국인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2>청와대도 어제 노무현 대통령의 직접 담화에 이어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여는 등 기민하게 대처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A>네, 청와대에서도 오늘 하루 대책 마련에 분주했습니다.

22일 오전 10시 백종천 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정책조정회의가 열렸는데요, 벌써 3번째입니다.

정부는 22일 회의에서 아프간 정부 그리고 현지 지방 경찰을 통해 22일 새벽까지 계속된 탈레반 측과의 접촉 결과를 함께 검토하고 후속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회의 결과를 22일 아프간 카불에 도착한 정부대책반에 전달해 현지 협상에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방부의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동맹군들과 피랍 한국인의 무사 석방을 위해 정보수집 네트워크를 모두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랜 내전으로 치안이 불안한 아프간에서 정부조직을 이용한 정보수집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지에 있는 동맹군들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Q3>이 밖에도 납치세력들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노력도 병행되고 있죠?

A>네, 그렇습니다.

우선 아프간니스탄에 있는 한국군의 철군 계획을 다시 한번 강조했는데요,국회 국방위는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의료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는 동의.다산 부대를 올해 말 예정대로 철군하기 위한 서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정부는 여권법상 허가없이 방문할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여행제한국에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무단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에 이라크와 소말리아와 함께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해 오는 27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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