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납치세력의 요구조건이 변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피랍된 한국인들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우리정부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와 노력이 뒷받침 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일 기자>

피랍 직후 납치세력들이 아프간에 파병된 한국군의 즉각 철군을 요구하자 우리정부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납치세력들이 과격단체로 알려진 만큼 인질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섭니다.

철군 요구를 접한 정부는 아프간에 파병된 한국군은 비전투부대라는 점과 이미 올 연말로 철군 계획이 잡혀 있다는 점을 주요 외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전파했습니다.

또 정부는 특히, 아프간 내 수색작업이 무장단체를 자극해 납치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수색활동 중단을 관련 국가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우리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탈레반은 한국군의 연내 철수계획을 환영하며 평화적 해결을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랍계 알 자지라 방송 또한 한국군이 평화목적으로 아프간에 와 있음을 부각시키는 등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태도로 한국인질이 아직 무사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물론 납치세력들이 인질과 죄수를 맞교환하자는 새로운 제안을 한 상태여서 향후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 미지수 입니다.

그러나 과거 지금의 상황과 비슷한 피랍 사건에서 인질들이 무사히 풀려난 사례도 있습니다.

지난 4월 프랑스인 구호단체 소속 직원 2명이 남부 칸다하르 주에서 납치됐다 풀려났는데 당시 탈레반은 프랑스군의 철수와 탈레반 포로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인질들은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이처럼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인질들의 안전은 직결돼 있습니다.

우리정부가 현재 보이고 있는 적극적인 문제 해결 노력은 적어도 납치세력들의 돌발행동을 막는데는 적지않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영상홍보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