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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 제재”, 독”가스관 사업 중단”···대러 제재 본격화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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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영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 “경제 제재”, 독”가스관 사업 중단”···대러 제재 본격화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서방과 러시아 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를 향한 서방의 제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독립 승인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서방 국가들은 명백한 주권 침해라며 즉각적으로 러시아 제재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이 시작됐다고 규정하고 러시아에 대한 첫 번째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대외경제은행 등 러시아 은행 두 곳의 거래를 서방과 전면 차단하고 러시아 국채에도 포괄적 제재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또 러시아의 움직임에 맞춰 제재 강도를 높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독일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르트 스트림-2'는 러시아에서 발트해 밑을 통과해 독일 해안에 이르는 1230㎞의 파이프라인으로 대러 제재의 핵심으로 꼽혀왔습니다.

녹취>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상황이 근본적으로 달라져 노르트스트림2 사업을 재평가해야 합니다. 독일 에너지 규제 당국에 제출된 (노르트스트림2 사업 시작을 위한) 안보 보고서 검토를 중단하라고 경제부에 요청했습니다.”

영국도 러시아의 조치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즉각적인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존슨 영국 총리는 러시아 기업의 자본 조달을 막는 방향으로 제재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녹취>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우리는 즉시 경제적 제재를 가할 겁니다. 돈바스에 있는 기업들뿐만 아니라 러시아에도 경제적 제재를 가할 겁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국제 시장 가스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 나토 사무총장 "러, 이미 2014년 우크라 침공...공격 계획 계속“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현지시각 22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추가적인 러시아 병력이 돈바스로 들어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더 많은 병력이 공격대형을 이루고 전투할 준비가 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모든 조짐들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현재 더 많은 병력이 전투대형을 이루고 공격할 준비가 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는 2014년 이래 비공개 작전으로 오랫동안 돈바스에 있었다면서, 이 지역 분리주의 세력은 러시아 병력의 지원과 통제를 받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이제 우크라이나를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한 비공개 시도를 공개적인 행동으로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의 행동을 침공으로 보느냐는 언론 매체들의 질문도 이어졌는데요.
이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미 2014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면서, 이미 침공 된 나라가 추가적인 침공을 겪고 있는 것이라 답했습니다.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한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녹취>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계속해서 러시아에 물러설 것을 촉구합니다. 공격하지 않는 데 결코 늦은 때는 없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며 병력 철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3. 英, 2년 만에 '방역' 완전 철폐
영국이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방역 규정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심지어 확진이 돼도 자가격리를 할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존슨 영국 총리가 전면적인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폐지하기로 선언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지만 오미크론 변이 유행 정점은 지났다며, 감염 후 중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위험이 약해진 만큼 대규모 검사가 더는 가치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영국의 새로운 지침은 현지시각 24일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녹취>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오는 24일 목요일부터 자가격리를 포함한 모든 법적 방역규정을 폐지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유증상 감염자는 개인이 방역의 책임을 행사해야 하는데요.
저소득층 자가격리 지원금 약 81만 원도 없어집니다.
또 4월부터는 증상이 있는 고령층 등을 제외하고 무료 신속검사도 중단합니다.
다만, 영국 정부는 새로운 변이가 또 나타날 것에 대비해 감시 시스템을 유지하고, 충분한 백신 확보를 대안으로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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