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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불능화 의지 확인`최대 성과
등록일 : 2007.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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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북핵 6자 수석대표회담이 막을 내렸습니다.

비록 핵 불능화에 대한 일정표는 도출하지 못했지만 북한의 핵불능화 의지를 확인했다는데 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박영일 기자>

베이징에서 열린 북핵 6자 수석대표회담이 지난주 금요일 언론발표문을 내놓고 마무리됐습니다.

발표문 내용만 보면 눈에 확 띄는 성과는 없지만 별다른 돌발 상황없이 2.13합의 2단계인 핵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 이행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만으로도 평가받을 만하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본부장도 `다음 단계를 위한 로드맵을 만들기 위한 기초를 세웠다고 평가한다`면서 `북한도 모든 것을 신고하겠다고 분명히 밝혔고 그런 면에서 상당히 성과가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당국자들이 이번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무엇보다 북한의 태도가 적극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언론발표문에는 담겨있지 않았지만 북측은 시종 `약속한 것은 지킨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진실하게 신고해야 할 모든 것을 있는 것을 다 신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즉 북한이 다음단계의 순탄한 이행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최대 난제로 꼽혔던 일본인 납치 문제 등으로 우려됐던 일본과도 이번 회담에선 별다른 마찰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수는 있습니다.

6자 수석대표 회담이 끝난 다음날 북한 김계관 부상은 `영변 핵시설을 해체하려면 경수로가 들어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다시 경수로 문제가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수로를 불능화 다음 단계인 해체 단계의 조건으로 제시했기 때문에 불능화까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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