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유나 앵커>
글로벌 뉴스입니다.

1. 우크라 깃발 들고 거리로 나선 학생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세계 곳곳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모여드는 폴란드에서도 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전쟁을 반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모여드는 폴란드 국경도시 프셰미실.
이 곳에서는 10대 학생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폴란드 학생들은 가방을 멘 채 우크라이나 깃발을 들고 전쟁 반대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폴란드 학생들은 자신들 또래의 어린 아이들이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집회 참가 학생
"그들(우크라이나 학생)에게 우리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자리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쟁을 감행한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전쟁을 반대하고 우크라이나에 연대와 지지를 표현하는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2. 美, 대만에 국방·안보 대표단 파견
대만에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직 고위 관료들로 구성된 국방·안보 대표단을 대만에 파견했습니다.
대표단은 마이크 뮬런 전 합참의장 등 5명으로 구성됐는데요.
이들은 현지시간 2일 저녁까지 머물면서 대만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앤 오우 / 대만 외교부 대변인
"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확고하게 대만을 방문하는 행동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중국이 러시아처럼 대만을 무력으로 침공할 경우 미국 정부가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겠다는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미국이 대만에 대표단을 보낸 것을 두고 헛된 일이라고 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훼손하지 말라고 반응했습니다.

3. 러시아 ATM기 북새통
각 국이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가하면서 러시아 국민이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은행 ATM기 앞에는 현금을 찾으려는 러시아 시민들의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러시아 은행과 현금자동인출기 앞에는 현금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루블화를 가진 러시아인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은 달러를 확보하기 위해서인데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 조치로 각 국이 러시아 중앙은행에 제재를 가하고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러시아 은행을 퇴출시키자 루블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올가 / 모스크바 시민
"정부가 모든 돈을 몰수하거나 은행 카드가 동결될까봐 두렵습니다. 모르겠어요. 이틀 연속으로 줄을 서서 돈을 찾기 위해 기다렸고 여러 곳을 확인했어요. 그런데도 아직 돈을 찾지 못했습니다“

애플페이 등 러시아에서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지급결제 시스템도 중단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신용카드 결제도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제적 제재에 대한 타격이 현실화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러시아 국민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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