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영 앵커>
1. 美, 푸틴 대변인·친푸틴 재벌 추가 제재···쿼드 ‘인도적 지원 구축’
경제 제재로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는 미국이 신흥재벌이자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러시아의 재벌 등을 겨냥해 호화 아파트 등을 압류하기 위해 유럽 동맹국들과 제재하겠다고 경고했는데요.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현지시각 3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들인 러시아 신흥 재벌 가족 47명의 비자를 제한하는 등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이들 중에는 러시아 철강·광물업체인 메탈로인베스트의 공동 창업자인 알리셰르 우스마노프가 포함됐는데요.
우스마노프는 약 17조 원의 자산 보유자로, 푸틴 대통령과 매우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도 최근 그의 초호화 요트를 함부르크의 한 조선소에서 압류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미 대통령
"러시아의 가장 부유한 억만장자들 수십 명을 추가 제재 명단에 올리겠습니다. 50명이 넘는 러시아 올리가르히들은 미국 여행이 금지될 것이고, 그들의 가족과 친척들도 마찬가집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의 중앙은행을 비롯해 주요 은행들은 물론 푸틴 대통령에 대해서도 직접 제재를 가했는데요.
미국은 추가 제재 대상을 발표하면서 푸틴과 그의 측근들이 압박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 제재와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적 지원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인도, 호주가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협의체인 쿼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도울 수 있는 인도적 지원 체계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2. 러시아 침공에 '민간인 2천 명 사망'···ICC “전쟁범죄 조사 착수”
최근 러시아군이 공격 수위를 높이며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민간인 200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난 당국은 군인을 제외한 민간인 2000명 이상이 사망했고, 교통 인프라와 주택, 병원과 유치원마저 파괴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재난 당국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화재도 400건 이상 발생했다며,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멈춰줄 것을 주장했습니다.
유엔은 앞서 사망자 수를 200여 명 수준으로 봤는데요.
실제 정부가 들여다본 희생자는 10배 이상 많았습니다.
한편 국제형사재판소 ICC는 러시아의 침공을 사실상 전쟁범죄로 간주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미국 의회도 ICC가 푸틴 대통령을 조사 대상으로 삼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녹취> 린지 그레이엄 /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상원의원
"우크라이나 정부가 푸틴과 ICC를 상대로 제기한 전쟁범죄 지지 결의안을 채택하겠습니다."
현재 ICC 검찰은 39개 회원국들의 요청에 따라 우크라이나 내 전쟁범죄에 대한 증거 수집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ICC는 러시아가 대량학살 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집중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진공 폭탄은 미 제네바 협약에서 공식 금지된 무기인 만큼, 이에 대한 조사도 이뤄진다고 발표했습니다.
3. 도요타 이어 혼다도···글로벌 기업 잇따라 판매 중단
미국 등 서방국들이 러시아에 대대적인 제재를 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도 러시아 제재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부품 확보와 물류 문제 등으로 현지 시각 4일부터 러시아 내 공장 생산을 일시 중지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요타는 러시아에 완성차 수출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요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서 모든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시한다며 러시아 공장 중단 이유를 밝혔습니다.
아울러 혼다자동차도 최근 결제와 자금 회수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자동차나 오토바이의 러시아 수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애플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러시아에서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고 외신은 보도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애플이 러시아 내 제품 판매를 중단하면 러시아 젊은 층의 반전 여론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호소했는데요.
애플은 러시아에서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도 제한했고, 우크라이나 주민의 안전을 위해 애플지도 상에서 현지 교통상황과 실시간 사건을 알려주는 기능도 사용할 수 없게 했습니다.
녹취> 안나 / 모스크바 주민
"물론 화가 나죠. 하지만 애플 제품을 포기할 수 있어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평화를 이루는 거니까요."
러시아에서 연간 1만 2000대의 자동차를 판매하지만 수출을 중단하기로 한 GM, 볼보에 이어 포드자동차도 러시아 사업을 중단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포드는 러시아 내 합작회사인 포드 솔러스에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러시아에서의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또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위해 약 1억 2000만 원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애플·페이스북·트위터·디즈니 등 글로벌 대기업들도 대러 제재에 동참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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