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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 물가 3.7%↑···유류세 인하 7월까지 연장
등록일 :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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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라 앵커>
2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3.7%를 기록했습니다.
5개월 연속 3%를 넘는 수치인데요.
외식 서비스와 석유류 가격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빠르게 오르는 유가에 대응해 현재 시행중인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임보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보라 기자>
지난 3일 기준 서부텍사스산중질유 WTI가격이 배럴당 10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유가가 1백 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 2014년 7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같은 에너지 가격의 상승과 경제 불안요인 등으로 미국을 포함한 주요 선진국의 물가 상승률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도 심상치 않습니다.
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7%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3%를 넘어섰습니다.

물가관계장관회의
(장소: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최근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물가상승을 이끄는 주요 원인을 유가 급등으로 판단하고, 현재 시행중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3개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홍남기 경제부총리
"고유가로 인한 물가영향 최소화를 위해 4월말 종료예정인 유류세 인하 20% 및 LNG 할당관세 0% 적용을 7월말까지 3개월 연장합니다."

주요 품목별 2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보면 석유류가 19.4% 개인 서비스가 4.3% 외식이 6.2%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국제유가가 지금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하면 유류세 인하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수급 불안 우려가 높은 수입품목에 대해 할당관세 적용과 물량 증량이 추진됩니다.
할당관세는 수입품목의 양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로 수입이 더 필요할 때는 관세를 낮추고, 수입을 억제할 필요가 있을 땐 관세를 높입니다.
정부는 사료대체가능 원료인 겉보리와 소맥피를 각각 10만톤, 6만톤으로 할당관세 물량을 확대하고, 칩용감자에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네온과 크립톤 등 반도체에 활용되는 핵심품목에 대해서는 3월중 할당관세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채소현)
또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3월에도 70억 원 지원하고, 배추 등 채소류 중심으로 수급을 관리할 방침입니다.
경제부총리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가 열린 건 지난 2017년 이후 5년 2개월 만입니다.

KTV 임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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