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차 회담을 하고 민간인 대피를 위해 인도주의 통로에서 휴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신규 제재로 러시아의 신흥재벌들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진향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 벨라베슈 숲에서 2차 평화회담을 했습니다.
2시간 반 동안 이어진 회담에서 양측은 의미있는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양측은 충돌 지역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하기로 합의하고 대피를 하는 동안 일시적으로 휴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조만간 인도주의 통로 운영을 위한 연락 채널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돈줄로 꼽히는 측근, 이른바 '올리가르히'로 불리는 러시아 신흥재벌이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백악관은 올리가르히 19명은 물론 47명에 달하는 가족과 측근들의 비자를 제한하는 등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러시아 철광광물업체인 메탈로인베스트의 공동창업자이자 소유주인 알리셰르 우스마노프가 포함됐습니다.
우스마노프는 포브스의 전 세계 억만장자 순위 99위에 올라있는 인물로 푸틴 대통령과 매우 가까운 사이입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국정연설에서 러시아의 재벌을 겨냥해 그들의 요트와 호화 아파트, 개인 전용기를 찾아내 압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들에 대해 러시아 국민을 희생시키면서 부를 축적하고 푸틴 대통령에게 자금을 지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푸틴이 압박감을 느끼길 원하고 그 주변에 있는 이들 역시 압박감을 느끼길 바랍니다."
미국은 또 허위 선전을 퍼뜨린다며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영상편집: 장현주)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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