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경호 앵커>
사흘째 이어진 강릉 산불은 현재 90%까지 진화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울진 지역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내일 오전 주불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입니다.

최유선 기자>
진화작업은 야간에 이어 오전에도 분주하게 이뤄졌습니다.
낮 12시 기준 강릉·동해의 진화율이 90%로 높게 나타났고, 삼척도 80%까지 올랐습니다.
산림당국의 오전 11시 발표에 따르면 강릉 옥계와 동해, 삼척 등은 연기만 피어오르고 불길은 관측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강풍특보 해제 후 바람이 초속 1.1~1.5m에 그치면서 확산 우려도 낮은 상태입니다.
현재 진화율 50%로 관측되는 울진도 강풍이 줄었지만 내일 오후부터는 다시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돼, 오늘 진화율을 끌어올리고 내일 오전까지 불길을 잡을 예정입니다.
오늘 울진에는 헬기 50여 대, 진화인력 4천 명 이상이 투입돼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산불이 보호구역인 금강송 군락지 근처까지 번졌지만, 진화 인력으로 방어선을 구축해 군락지 피해를 막았습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산불로 오전 11시까지 1만9천553ha의 산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의도 면적 약 60배, 축구장 2만3천여개의 넓이입니다.
지역별로는 울진이 1만4천701ha로 가장 피해가 컸습니다.
(영상편집: 장현주)
현재 도로와 철도 등은 통제되는 곳 없이 통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KTV 최유선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