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전했는데요.
국민 통합을 강조하는 한편 새 정부가 국정운영을 잘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채효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채효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0일) 오전 9시 10분부터 5분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하며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 많으셨다며 선거 과정의 갈등과 분열을 씻어내고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적인 입장이나 정책이 달라도 정부는 연속되는 부분이 많고 대통령 사이의 인수인계 사항도 있다며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녹취>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은) 조만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자며 새 정부가 공백없이 국정 운영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인수위 비선과 취임 준비로 더욱 바빠질 텐데 잠시라도 휴식을 취하고 건강관리를 잘 하기 바란다며 통화를 마쳤습니다.
윤 당선인도 많이 가르쳐달라며 빠른 시간 내에 회동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를 밝혔습니다.
당선되신 분과 그 지지자들께 축하 인사를 드리고 낙선하신 분과 그 지지자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투표에 많이 참여하고 선거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특히 갈등 극복과 국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선거 과정이 치열했고 결과 차이도 근소했지만 이제는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합니다."
우리 정부는 국정 공백 없이 마지막까지 국정에 전념하며 차기 정부가 잘 출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보내 축하 난을 전달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구자익 / 영상편집: 김종석)
이를 계기로 윤 당선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하는 일정도 협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효진 기자 journalist@korea.kr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의 만남이 대부분 열흘 이내에 이뤄진 만큼 관례에 따라 조만간 회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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