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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이 20일 오전 베이징에서 의장성명을 채택하고, 사흘간의 회담을 마무리했습니다.

의장성명에는 핵시설 불능화 등 2단계 이행 조치를 실천하기 위한 분야별 실무그룹 회의를 다음달에 개최하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이경미 기자>

Q1> 예정일을 하루 넘기면서까지 논의가 계속됐는데, 회담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A>지난 18일 개최돼 사흘간 열린 6자 수석대표회담이 20일 오전 의장성명을 채택하고 폐막됐습니다.

지난 3월 22일 이후 넉 달만에 만난 6개국은 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 방안, 중유 95만톤 상당의 에너지 지원 등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를 벌였습니다.

사흘간 논의된 내용을 요약한 이번 의장성명에는 핵시설 불능화등 2단계 이행 조치를 실천하기 위한 분야별 실무그룹 회의를 8월에 개최하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다음달에 우선 가동되는 실무그룹 회의는 한반도 비핵화와 경제,어네지 지원 그리고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등 3개입니다.

6개국은 분야별 실무그룹회담을 잇따라 열려 주요 쟁점에 대한 의견을 조율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9월초 6자회담 차원에서 협의결과를 정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참가국들은 이어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협의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번 의장성명에 북핵 불능화 시한이 담기지는 못했습니다.

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 시간표를 담고자 했지만 참가국들간의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구체적인 시한은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본부장은 이번 회담에서 대해 `다음단계의 시한과 이정표를 설정하는 것이 유용하다는 점에 북한도 의견을 같이했으며 북한측이 실무회담을 여는데 동의했다는게 이번 회담의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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