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영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러 "우크라, 합의하면 상황 빨리 종료"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가 나흘째 협상을 이어가겠다며, 합의로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현지 시각 17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변인은 다양한 경로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지난 14일부터 릴레이 화상 협상을 진행해 왔는데요.
크렘린 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협상에 열의를 보이지 않는다며, 합의가 아직까지 도출되지 않은 원인을 우크라이나에 돌렸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문서 서명과 조속한 이행이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을 빨리 멈출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타스통신은 우크라이나 쪽이 이견 해소를 위해 며칠 내지 1주일 반 정도가 걸린다고 전망된다고도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중립 선언 여부를 비롯해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포기 등이 포함된 협상 진전 소식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우크라이나는 이런 문제를 양국 지도부 간 직접 대화로 풀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전날부터 언론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오스트리아, 스웨덴식 중립국화를 고려 중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2. 바이든·시진핑 통화 예정···우크라 사태 이후 첫 접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할 예정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첫 접촉입니다.
미국과 중국 두 정상이 4개월 만에 전화 통화를 하기로 했는데요.
지난해 11월 화상 정상회담 이후 처음입니다.
녹취>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 지원을 위해 취하는 모든 행동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점을 시진핑 주석에게 분명히 할 것입니다."
최대 화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경제적으로 지원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 주요 대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에서 자행되고 있는 전쟁범죄에 대해 미국이 자료를 수집하고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우크라이나 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는데요.
미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우지 않을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3. '사하라 모래 폭풍' 맞은 스페인···하늘 붉게 물들어
스페인 하늘이 온통 붉게 물들었습니다.
사하라 사막에서 불어온 모래 폭풍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사하라에서 발생한 모래 폭풍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 서부 지역까지 날아왔습니다.
특히 스페인은 최악의 대기질을 기록했는데요.
스페인 기상청은 봄철에 사하라 폭풍이 불긴 하지만 올해처럼 강력한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사하라 모래 폭풍은 산화철 성분을 포함해서 붉은색을 띠는데요.
붉은 모래는 차량 위에 그대로 내려앉아 얼룩을 만들고, 사람들의 통행에도 불편을 줬습니다.
전문가들은 사하라 모래 폭풍으로 대기질이 나빠져 호흡기 질환자 등 사람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호세 마리아 카르피테로 / 마드리드 주민
"폐가 안 좋아서 영향을 많이 받아요. 여기 지날 때는 마스크를 안 벗어요. 숨이 너무 차면 조금만 내려요."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모래 폭풍이 이례적으로 강력해진 게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사하라 사막이 확장되면서 유럽에서는 더 큰 먼지 폭풍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외신은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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