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오늘은 우리 영해를 수호하다 목숨을 잃은 쉰다섯 명의 용사를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인데요.
정부가 기념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SNS 메시지를 통해 강한 안보를 통한 평화야말로 서해 영웅에 보답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목숨으로 국가를 지키고, 헌신한 분들을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2002년 제2연평해전, 그리고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과 천안함 폭침까지, 북한의 3대 서해 도발로 우리 장병 55명이 전사했습니다.
오늘(25일)은 우리 영해를 수호하다 목숨을 잃은 쉰다섯 명의 용사를 기리는 서해 수호의 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SNS에 "한반도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다"며 "강한 안보를 통한 평화야말로 서해 영웅들에게 보답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바다 위 호국의 별이 된 서해수호 55 용사를 기리며 영웅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유가족들과 참전 장병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영웅들의 안식을 기원한다"고 추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올해로 제2연평해전 20년이 됐고,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전 발발 12주기"라며 "그동안 영웅들을 잊지 않았고 압도적인 국방력으로 부활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SNS에 글을 올려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쉰다섯 명의 용사를 추모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서해수호 55 용사를 추모하는 55개의 '불멸의 빛'이 대전현충원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며 "진정한 '불멸의 빛'은 우리의 기억으로 완성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어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며 북한이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제7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장소: 오늘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이런 가운데,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기억하고, 희생된 전사자와 순직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제7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거행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최후의 순간까지 명예로운 임무를 완수했던 서해수호 영웅들의 용기와 투혼, 빛나는 애국심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족과 참전 장병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서도 "굳건한 군사적 대응능력과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반도의 평화를 반드시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부겸 국무총리
"대한민국은 한치의 무력도발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굳건한 군사적 대응능력과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반도의 평화를 반드시 수호할 것입니다."
올해로 일 곱 번째를 맞는 서해 수호의 날 행사는 희생자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됐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진현기)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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