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북한이 어제 동해상에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행위는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행위라며 강력 규탄하고 외교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세라 앵커>
미 국무부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주도하는 기관 등을 추가 제재하기로 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북한 매체는 어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17'형의 시험 발사가 김정은 위원장의 참관 하에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ICBM 발사가 주변 국가 안전을 고려해 정상 각도보다 높여서 쏘는 고각 발사 방식으로 진행됐다면서, 최대 고도 6천 248㎞로 1천 90㎞의 거리를 약 67분 간 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시험 발사에 참관한 김정은 위원장은 어떠한 군사적 위협에도 끄떡없는 막강한 군사 기술력을 갖추고, 미국과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면서 대미 대결 의지를 노골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에 앞서 시험 발사를 지도하며, 친필 명령서를 통해 '용감히 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행위라며 강력 규탄하고, 의도가 무엇이든 즉각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의 테이블로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차덕철 / 통일부 부대변인
"북한은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고 지역 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외교적 해결의 길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다시 한번 엄중하게 촉구합니다."
정부는 북한의 이번 ICBM 발사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합니다.
우리나라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아니지만, 직접 이해당사국으로서 표결권 없이 안보리에 참석하게 되는 겁니다.
미국은 즉각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른바 '북한의 미사일 개발 메카' 제2자연과학원 국제 업무 담당국과 북한의 리성철, 그리고 러시아의 기관 두 곳과 러시아 국적자 1명을 제재 명단에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 조치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 능력을 억지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면서 북한은 국제무대에서 무기 확산자로서 러시아의 부정적 역할을 부각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구하는 등 국제 사회의 공동 압박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편 군 당국은 이번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북한이 주장한 화성-17형이 아닐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녹취>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 공개 보도와 관련해 한미 정보당국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분석중에 있습니다."
군은 화성-15형 등 기존 ICBM이나 완전히 새로운 기종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진현기)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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