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일(28일) 청와대에서 회동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비롯해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인사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내일(28일) 오후 6시 청와대에서 만찬을 겸해 만납니다.
청와대 측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 당선인 측에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동석합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대통령 선거 이후 19일 만이자 지난 16일 '회동 무산' 이후 12일 만입니다.
문 대통령이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만났으면 한다고 제안했고, 윤 당선인이 의제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화답하면서 성사됐습니다.
녹취>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석열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을 다시 전했습니다."
녹취> 김은혜 /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
"윤석열 당선인은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화답을 했습니다."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만나기로 했지만, 각종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이 그대로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윤 당선인 측은 무산됐던 '지난 회동' 발표 당시에 이 전 대통령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울러, 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구상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 당선인은 직접 브리핑을 열어 취임하자마자 '용산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지만, 청와대는 안보공백과 혼란 이유로 충분히 살펴봐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했습니다.
현재 두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는 감사위원 등 인사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등 안보 현안도 다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홍성주 김윤상 / 영상편집: 김종석)
윤 당선인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이었던 코로나 보상 등을 위한 50조 추경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기혁 기자 gyugi@korea.kr
한편 추경과 관련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현 정부에서 추경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불가피한 경우라면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바로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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