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북한이 지난 주 ICBM을 발사하며 모라토리엄을 파기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강대강 구도가 본격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음 달 김일성 생일 즈음에 추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 소식은 유진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진향 기자>
지난 24일 화성-17형이라고 주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하며 모라토리엄 파기를 공식화한 북한.
통일부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북한의 모라토리엄 파기로 인해 '강대강 구도'가 본격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통일부는 또 북한이 향후 미국과 장기적 대결을 준비한다는 명분 아래 핵무력 등 국방력 강화에 역량을 총집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음 달 15일인 김일성 생일 110주년 등을 계기로 체제 결속을 위해 추가 긴장 조성 행위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핵실험 재개에 대비해 한미 군 당국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책을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4년 전 폭파한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의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녹취>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 동향 관련해서는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으며,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ICBM 발사 영상에 대해 과거와 다르게 보다 극적인 방식으로 성과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종주 / 통일부 대변인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북한은 이번 발사와 같이 한반도의 긴장을 조성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의 길로 돌아와야 할 것입니다."
북한 매체는 오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진정한 방위력은 곧 강력한 공격 능력"이라며 국방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오희현)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ICBM 발사에 기여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춰야 전쟁을 방지하고 국가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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