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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부차 학살, IS테러와 같아···러, 유엔 안보리서 퇴출해야"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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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영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젤렌스키 "부차 학살, IS테러와 같아···러, 유엔 안보리서 퇴출해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퇴출을 요구했습니다.
현지 시간 5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러시아군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 IS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는 부차, 이르핀, 마리우폴 등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이 희생된 영상도 보여주었는데요.
침략 당사자이면서도 거부권 행사로 안보리의 손발을 묶고 있는 러시아를 상임이사국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안보리의 결정이 필요합니다. 우크라이나는 평화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유럽은, 세계는 평화가 필요합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으로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90%가 파괴돼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됐다고 밝혔는데요.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주민 12만 명이 여전히 도시에 남아있다며, 이미 인도적 재앙 수준이라고 참상을 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민간인 학살 의혹은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는데요.
중국도 사실 검증이 우선이라며 성급한 비난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2. EU 집행위,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 등 5차 제재안 발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 논란 속에 서방국들의 압박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산 석탄 수입금지를 포함한 5차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현지 시간 5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연간 약 5조 3000억 원 상당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EU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간 40억 유로 상당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를 부과할 것입니다."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에너지 자원에 대해 금수 조치를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번에 공개된 5차 제재안에는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VTB은행을 포함해 주요 은행 4개와의 거래 금지가 포함됐습니다.
EU 역내 항구에 러시아 선박의 입항도 금지할 예정인데요.
또 양자컴퓨터, 첨단 반도체 부문을 겨냥한 수출도 금지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번 5차 제재안은 EU의 27개 회원국이 모두 동의해야 발효된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3. 中 신규 감염자 '역대 최다'···생필품 값 5~8배 올라
중국은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1만 60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현지 시간 5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으로 중국 내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우한 사태 때보다 심각하다고 외신은 전했는데요.
특히 감염자의 80%가 상하이에 집중됐습니다.
이에 상하이시는 당초 5일까지 봉쇄한다고 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상하이 봉쇄를 연장한다고 밝혔는데요.
봉쇄 전후를 비교했을 때 생필품 가격은 5∼8배 정도 올랐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녹취> 바이샹쥔 / 우한 화중과학기술대 퉁지병원 부원장
"2년 전 우한 환자들은 증상이 심해 감염 여부를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상하이 환자들은 가벼운 증상만 보입니다. 감염 여부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도 한국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왕징지역의 아파트가 기습적으로 봉쇄됐습니다.
베이징시 당국은 베이징 신규 감염자 9명 중 8명이 왕징에 거주한다고 밝혔는데요.
중국은 왕징 지역의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하는 등 방역 수위를 강화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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