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북한이 ICBM 시험발사 유예를 파기하고 연일 거친 대남 비난을 이어가면서 한반도 정세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차기 정부에 한반도 대화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전향적인 대북정책을 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진향 기자>
통일부 장관 기자간담회
(장소: 오늘 오전, 남북회담본부(서울 종로))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마지막 기자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하고 연일 거친 담화를 내놓는 상황에서 이 장관은 차기 정부에 한반도 대화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전향적인 대북정책을 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보수 정부가 대결적 정책 기조를 펼칠 거란 예상에서 벗어나 역발상으로 적극적 평화정책을 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이인영 / 통일부 장관
"다음 정부가 초기에 집중적으로 한반도 정세를 평화로 돌리는 것을 성공해야만 이런 정세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장관은 서독의 대동독 정책이 독일 통일을 이뤘듯이 우리도 정권 변동을 넘어 일관되고 긴 호흡으로 통일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징후와 관련해선 조짐이 발견된다면 여기서 멈춰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려면 다음 정부가 적극적으로 평화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이인영 / 통일부 장관
"모라토리엄은 핵, ICBM인데 ICBM은 파기된 것이고 또 하나는 핵인데, 핵 조짐이 발견된다면 여기서 멈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핵실험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핵실험 보다는 ICBM 발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까지 나설 경우 중국과 러시아조차도 북한을 옹호하기 어려워지고 ICBM의 경우 북한이 우주개발 등의 명목을 내세울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장현주)
한편 통일부는 북한이 금강산의 남측 시설인 해금강호텔을 해체하는 정황에 대해 북측에 확인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북측의 공식적인 반응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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