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라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이나 불안,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경험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 블루'는 성인 뿐 아니라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정부가 위기 학생의 심리 안정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합니다.
김민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민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유행 전과 비교해 이유 없이 무기력해지기도 하고, 쉽게 피로를 느낀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손민재 / 국가트라우마센터 정신건강전문요원
"주로 수면에 들기까지, 그리고 수면을 유지하는 것과 같은 어려움, 식욕부진, 두통, 무기력, 불안 등의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고요. 대부분의 증상은 확진자분들이라고 하면 확진된 것으로 인한 스트레스, 격리를 하는 것으로 인한 스트레스 증상들을 호소하고 계십니다."
실제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유행 전과 비교해 포털사이트에서 집중력 저하, 절망감 등의 검색량이 증가했습니다.
죽고 싶다, 죄책감 같은 검색어는 유행 초기에는 늘지 않았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등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검색량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과 불안은 청소년과 학생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쉽게 무기력해지고, 혹시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겁니다.
인터뷰> 김다은 / 새롬고 3학년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약간 억압된 기분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까 좀 무기력해지는 감이 있었어요. 사람들이랑 못 만나니까."
인터뷰> 김규래 / 세종예고 3학년
"고등학교 입학할 때 3월에 친구들 보면서 인사도 해야 하는데 비대면으로 6월 이후에 학교를 나왔거든요. 그래서 좀 애들이랑 추억도 없었고, 슬럼프도 좀 살짝 온 것 같기도 했었어요."
김민아 기자 minachu@korea.kr
"우울과 불안은 청소년 정신건강에도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지난해 학생 173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를 보면, 집중관리가 필요한 관심군 학생이 8만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초 학생 '마음 방역'을 위한 건강회복 지원방안을 마련했습니다.
24시간 비대면 상담서비스 '다들어줄 개' 를 카카오톡과 문자, 페이스북 메시지와 앱을 통해 시행 중입니다.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를 통한 정신과전문의 의료서비스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오늘 오전 한 고등학교를 찾아 코로나19 이후 학생 정신건강에 대해 상담교사,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 학생을 위한 세심하고 촘촘한 지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장관은 이와 함께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이수경 / 영상편집: 장현주)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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