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오늘(8일) 새벽 마라도 남쪽 먼 해상에서 해양경찰 헬기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
탑승했던 4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는데요.
김부겸 국무총리는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다 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신국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국진 기자>
오늘(8일) 새벽 1시 반쯤, 제주도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약 370㎞ 해상에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헬기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4명 가운데 부기장과 전탐사 2명이 숨졌고, 정비사 1명이 실종됐습니다.
구조된 기장은 크게 다쳐 제주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고 헬기는 어제(7일) 오전, 타이완 서쪽 해역에서 우리 예인선 교토 1호의 한국인 선원 구조를 지원하기 위해 이륙했습니다.
해경은 헬기가 특수구조대원 6명을 경비함정 3012함에 내려주고, 부산으로 복귀하기 위해 이륙한 지 얼마 안 돼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제수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현재 3012함에서 (추락한 헬기 동체)위치를 특정해 놓았는데요. 구조 인양함이 도착하면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동체가 인양되는 대로 블랙박스 등을 통해서 사고조사위원회에서 정확히 조사한 뒤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고와 관련 김부겸 국무총리는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김 총리는 "해양수산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해양경찰청장은 가용한 모든 함정과 항공기, 주변을 운항 중인 어선과 상선, 관공선을 동원하라"며 "수색 구조 과정에서 구조대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해경은 헬기가 추락한 해역 주변에 경비함정과 해군 군함 등을 동원해 실종 승무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진현기)
한편, 해경은 구조된 기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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