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기자>
#유가와 전쟁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가가 연일 고공행진인데요.
중심에는 러시아가 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은 세 번째로 큰 산유국입니다.
IEA,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올해 1월 러시아의 하루 생산량은 천1백30만 배럴, 이 가운데 천만 배럴이 정제되지 않은 날 것의 원유, 크루드 오일입니다.
생산은 3위지만 수출은 세계 1위입니다.
2021년 12월 기준 하루 5백만 배럴의 기름을 수출했습니다.
원유와 콘덴세이트를 합한 수치인데요.
러시아 오일 수출량의 약 60%가 유럽으로 가고 20%는 중국으로 갑니다.
어쨌든 이 원유에 대한 수입이 막힌다면, 그냥 수치로만 보더라도 러시아가 팔지 못하는 만큼의 양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죠.
그러니 불확실성으로 유가가 급등한겁니다.
일단 미국이 6개월 간 하루 1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4월 1일 결정인데요.
IEA 역시 비축유 추가 방출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발표 이후 배럴 당 WTI는 100달러 아래로 일단 안정.
문제는 이 원유 가격이 각 나라의 기름값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정제 과정을 거쳐 실제 소비자들에게 사용되는 휘발유, 경유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유류세를 인하하는 나라가 있는데요.
바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한국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유류세를 4월과 5월 두 달 동안 40%까지 낮추기로 했습니다.
줄어드는 세수는 비축유를 시중에 판매해 벌충한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도 유류세 인하폭을 20%에서 30%로 늘렸습니다.
5월 1일부터 7월 말까지 3개월 간입니다.
또 생계형 화물차에 대해 경유 유가 연동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유가와 전쟁, 정말 힘겹습니다.
하지만 물가상승의 압력인 만큼, 유가 반드시 잡아야합니다!
#자나깨나 불조심
1945년 해방 이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불조심 표어 뭔지 아시나요?
"너도 나도 불조심, 자나깨나 불조심", 그리고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이거라네요.
1946년에 만들어졌다고 하니 제 부모님보다 연세가 더 많으십니다.
왠지 보면 인사드려야 할 것 같은...
어렸을 때 불조심 표어 대회 때 예시문으로 많이 봤던 기억이 나는데요.
4월에는 특히 산불 조심하셔야합니다.
행정안전부의 조사 결과를 보면요.
2000년부터 2021년까지 발생했던 대형 산불 44건 중에 27건이 4월에 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약 5건 중에 3건이 4월에 발생한 거네요.
4월에는 청명, 한식이 있어서 성묘객들이 입산하다가 불을 내거나, 영농철을 맞아 불에 태우는 행위들이 다른 때보다 잦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청명, 한식 기간에만 지난 10년 동안 연 평균 13.3건의 대형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2000년 동해안 산불, 낙산사가 소실됐던 2005년 양양 산불, 2019년 고성속초 산불이 모두 이 기간에 났습니다.
그리고 특히 이처럼 태백산맥에서 큰 산불이 자주 나는 이유는 양양과 강릉, 양양과 고성 사이의 건조하고 강한 바람 때문이라고 합니다.
4월에는 식목일이 있기 때문에 나무 심기 좋은 달로 알려져 있잖아요.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많이 나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행안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도 지난 4일 산불 대비 태세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여러분의 산불 예방 의식입니다.
나무 한 그루 심으려다 산을 태워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되겠죠?
#소상공인 봄바람
지난 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습니다.
10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고, 식당과 카페는 저녁 12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게 된 거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달 30일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치명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며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첫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죠.
높은 의료수준과 백신 접종률 덕분 아닐까요?
어쨌든 이런 분위기가 반영되면서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경기 전망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4일 소상공인시장 진흥공단의 조사를 보면, 소상공인들의 4월 전망경기지수 BSI가 3월보다 6.9p 올라 90.2를 기록했습니다.
BSI가 100 미만이면 악화, 100 이상이면 호전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물론 100미만이니 아직 좋아지는 수준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3월보다 높아졌다는 겁니다.
그리고 위드코로나 조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는 거죠.
작년 8월 45.4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은 내수가 살아나야 하는데요.
정부가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7일부터 전국 숙박시설 할인권 발급을 시작했습니다.
신청자들은 온라인 여행사 49곳을 통해 국내 숙박시설을 예약할 때 2만~3만 원의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는데요.
다음 달 8일까지 1인당 1회씩 받을 수 있고요, 100만 장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지급됩니다.
다만 미등록 숙박시설을 이용하거나 대실을 할 땐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
국내 여행하면서 관광도 즐기고 현지 전통시장이나 식당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보시는 건 어떠세요?
여러분의 소비가 소상공인에게는 봄바람입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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