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외교부가 전 세계 모든 곳에 발령했던 특별여행주의보를 해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웠던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입니다.
최유선 기자>
지난 2020년 3월 23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전 세계 모든 곳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특정 국가나 지역에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 발령되는 특별여행주의보는 여행예정의 경우 여행을 취소·연기해야 하고, 체류자의 경우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14일)부터는 이 특별여행주의보가 해제되고, 기존 여행경보 체제로 돌아갑니다.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약 2년 만입니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에 코로나19 동향과 백신접종증명서의 상호 인정 여부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유선 기자 yuseon9527@korea.kr
"이에 따라 캐나다, 싱가포르, 노르웨이, 호주 등 22개 나라와 괌과 사이판 등 2개 지역은 여행이 보다 쉬워집니다. 여행경보 중에서도 '유의' 수준인 1단계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외 미국 본토, 영국, 독일, 프랑스 등 129개 나라는 여행경보 2단계로 내려갑니다.
2단계는 '여행자제'로 해당 지역의 불필요한 여행을 권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한 시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녹취> 박은채 / 대학생
"풀렸다고 하니까 앞으로 좀 돈도 많이 모아서 이제 여행 같은 것도 계획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녹취> 김관빈 서동휘
"저는 개인적으로 11월에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을 방문해 보고 싶네요. 미국도 가보고 싶고, 프랑스도 가보고 싶고 갈 수만 있으면 다 가보고 싶죠."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이 취소되거나 해외여행 상담을 아예 받지 못했던 여행업계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녹취> 남준 / 'ㅎ' 여행사 대리점 대표
"저희 쪽은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보고 있고요. 사람들이 아무래도 더 많이 갈 수 있을 테고요. 다음에 이제 그런 지역 이후 서서히 동남아 지역도 풀리면 그때는 이제 좀 완전 정상화가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이나 러시아 등은 아직 특별여행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분기별로 여행경보 조정을 지속 검토하고, 급격한 방역상황 변동이 있는 국가는 수시 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노희상 전병혁 / 영상편집: 진현기)
국가별 상황 등 자세한 내용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혹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KTV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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