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젤렌스키, "러, 돈바스 공격 개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격에 맞서 우크라이나군은 결사 항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영상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장악하기 위한 공세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는 러시아군이 오랫동안 준비한 돈바스 전투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러시아군 전력 중 상당 부분이 이 공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에 전력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지 24일 만에 공격을 개시한 건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많은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에 몰아닥치더라도 우리는 싸울 것"이라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보였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나라와 전 세계, 그리고 역사는 러시아가 미사일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로부터 빼앗은 것들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빼앗을 것입니다."

또 "꿋꿋하게 저항하고 있는 우리의 모든 전사들과 군인들, 그리고 돈바스, 마리우폴 등 여러 도시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2.美 법원,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무효'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연장한 바 있는데요.
미국 플로리다 연방법원은 닷새 만에 이 결정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렸습니다.
미국 교통안전청은 지난 13일 질병예방통제센터의 권고에 따라 18일 만료 예정이었던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5월 3일까지 추가 연장한 바 있는데요.
워싱턴포스트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8일 미국 플로리다 연방법원의 캐슬린 킴벌 미젤 판사는 위 결정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렸습니다.
무효 판결을 내린 이유로는 새로운 조치를 내리기 전 거쳐야 할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고, 또 마스크 착용으로 공중위생이 증진된다는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결정에 대해 미국 사회 내에서도 의견이 팽팽한 상황입니다.

녹취> 존 / 뉴욕 시민
"플로리다 연방법원에서 어떤 결정을 하는 지는 저에게 중요하지 않아요. 저는 여전히 마스크를 쓸 것입니다."

녹취> 마르켈 / 뉴욕 시민
"지금 제가 마스크를 안 쓰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계시죠. 전 이게 더 좋아요. (마스크 의무화 무효가)저한테는 훨씬 좋죠."

한편 백악관은 연방법원의 판결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3. 경제 위기 스리랑카, 정권 퇴진 시위
국가 부도 상황에 처해 있는 스리랑카에서는 정부에 대한 항의 시위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대통령에게 책임을 지고 퇴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스리랑카는 현재 코로나19로 관광 산업이 타격을 받은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까지 겹치면서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연료와 식료품 등이 바닥났고 물가도 연일 급등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7일과 18일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에게 경제 위기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며 퇴진하라고 외쳤습니다.

녹취> 아누라 / 스리랑카 시위 참가자
"시위에 한번도 참여하지 않았던 많은 사람들이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시위를 넘어 국가 경제를 발전시키고 부패가 없는 정부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한편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신임 장관을 임명하는 자리에서 경제 위기를 초래한 정책적 실수를 인정하고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고타바야 라자팍사 / 스리랑카 대통령
"현재의 위기는 국민들이 요구한 제도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우리에게는 그럴 기회가 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스리랑카는 구제금융 확보를 위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미국에서 IMF와 공식 협상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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