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지난 5년간 우리나라의 성역할 고정관념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가사와 돌봄 부담은 여전히 여성의 몫이 큰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임하경 기자입니다.
임하경 기자>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양성평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는 지난해 9∼10월 전국 4천490가구의 만 15세 이상 모든 가구원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조사 결과, 가족의 생계는 주로 남성이 책임져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2016년 42.1%에서 지난해 29.9%로 낮아졌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자녀에 대한 주된 책임은 여성에게 있다는 인식에 대한 동의 비율도 53.
8%에서 17.4%로 줄었습니다.
한국사회의 전통적인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완화되는 추세를 보인 겁니다.
다만 전체 응답자의 68.9%가 가사와 돌봄을 주로 아내가 한다고 답해, 현실적으로는 여성이 돌봄 부담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우호 / 세종시 한솔동
"(경력단절로) 결국 일을 못 하게 되는 상황이 되니까 여자들이 육아를 담당하는 느낌? 그러니까 결국 누군가는 돈을 벌어야 되고. 같이 (양육)하는 건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 것 같아요 남자들은..“
임하경 기자 hakyung83@korea.kr
“성평등에 대한 인식은 남녀 간 차이가 뚜렷했는데요. 우리 사회가 여전히 여자에게 불평등한지를 묻는 항목에 여성의 65.4%, 남성의 41.4%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20대 여성 응답자의 70% 이상이 여성에게 불평등하다고 답한 반면, 20대 남성은 29%만이 이에 동의했습니다.
인터뷰> 김차원 / 세종 조치원읍
“제가 이공계 전공인데, 아직까진 그쪽 부분에서 여성들을 뽑는 인원이 되게 적어요. 티오가 엄청 적고 그래서 정유 쪽을 갈 수가 없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불평등하다...”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할 성 불평등 문제로는 여성의 경력단절이 꼽혔습니다.
또한 미투 운동과 n번방 사건의 영향으로 한국사회의 각종 여성폭력이 심각하다는 인식은 5년 전보다 높아졌습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 영상편집: 김종석)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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