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윤세라 앵커>
북한이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인 아난티 골프장 리조트 단지 철거 작업을 끝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재산권을 침해하는 일방적 조치가 있어선 안된다며 조속히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진향 기자>
북한이 금강산의 남측 시설인 아난티 골프장 리조트 단지에 대한 철거를 시작한 지 8일 만에 작업을 거의 완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금강산에 있는 아난티 골프장 리조트 건물이 모두 해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해금강호텔 해체도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철거 작업 속도라면 조만간 북한 금강산의 남측시설이 모두 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9년 금강산 시찰 과정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 나빠지는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도 현재 금강산 지구 내 해금강호텔과 아난티 골프장 철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이달 들어 두 차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북한의 설명과 관련한 협의 재개를 요구했으나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 우리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일방적 조치가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관련 사실을 우리측에 설명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협의에 조속히 호응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열병식 준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김일성 생일 계기에 열병식 등 대규모 군 동원 행사는 없었지만 북한 열병식 행사 준비 동향이 계속 감지되고 있다며 관련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장현주)
열병식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인 오는 25일에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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