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라 앵커>
지난해 12월 우회전하던 대형 화물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초등학생을 발견하지 못하고 치여 숨지게 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대형화물차의 사각지대가 일반 승용차보다 2배 이상 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지난해 12월 인천의 한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등교 중이던 한 초등학생이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습니다.
재판에서 덤프트럭 운전자는 우회전하던 중 운전석이 높아 아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며 자신의 과실을 인정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은 이번 사고와 같이 대형 화물차의 경우 우측 사각지대 거리가 일반 승용차에 비해 2배가량 길어 우회전 시 보행자 사고에 취약하다는 분석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차량 종류별 전방과 좌·우측 사각지대 거리를 측정한 결과 대형 화물차의 우측 사각지대는 8.3m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일반 승용차 4.2m보다 2배 길었고, SUV 승용차보다는 1.7배 긴 수칩니다.
공단은 운전석이 좌측에 있는 국내 자동차 특성상 모든 차종에서 우측 사각지대가 길었고, 대형화물차의 경우 다른 차종에 비해 그 차이가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형 화물차의 경우 비교적 높은 운전석과 측면 창틀 높이가 우측 사각지대를 특히 길게 만든다고 꼽았습니다.
공단은 여러 번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키가 약 140㎝의 보행자가 대형 화물차 전방 약 1.6m, 우측 전방 약 2.4m 내에 위치할 경우, 운전자는 보행자를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심재귀 /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처 차장
“대형 화물차는 차체가 높아 운전석에서 시야가 탁 트여 있다는 느낌을 받지만, 실제로는 승용차 등 차량에 비해 보이지 않는 영역이 더 많아 매우 위험합니다. 따라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이드 미러 등을 확인하며 천천히 운행하거나 우측 앞부분 사각지대 카메라를 장착하는 것도 사고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한편, 경찰은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는 차량으로부터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내용의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지난 1월 공포했으며, 내년 1월 22일부터 시행됩니다.
(영상편집: 진현기)
해당 법안은 운전자가 전방 차량 신호등이 적색일 때 우회전하는 경우 정지선과 횡단보도, 교차로 직전에서 정지 후에 우회전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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