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최근 친서를 주고받았습니다.
윤세라 앵커>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대화로 대결의 시대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채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채효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친서를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제(20일) 보낸 친서에서 김 위원장과 손잡고 한반도 운명을 바꿀 확실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습니다.
남북의 대화가 희망했던 곳까지 이르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은) 대화로 대결의 시대를 넘어야 하고 북미 간의 대화도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화의 진전은 다음 정부의 몫이 됐으며, 김 위원장이 한반도 평화의 대의를 간직하며 남북 협력에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 9·19 군사합의가 통일의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은) 남북의 노력이 한반도 평화의 귀중한 동력으로 되살아날 것을 언제나 믿고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제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지만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마음을 함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21일) 답신을 통해, 남북관계의 이정표가 될 역사적인 선언과 합의를 내놓았고 이는 지울 수 없는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제껏 기울인 노력을 바탕으로 남북이 정성을 쏟아 나간다면 얼마든지 남북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게 변함없는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마음 쓴 문 대통령의 수고를 높이 평가하고 경의를 표했습니다.
퇴임 후에도 변함없이 문 대통령을 존경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민경철 / 영상편집: 김종석)
채효진 기자 journalist@korea.kr
“청와대는 남북 정상의 이번 친서 교환이 깊은 신뢰 속에서 이뤄졌다며 앞으로 남북 관계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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