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김부겸 국무총리가 장애인단체의 이동권 보장 시위에 대해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국무총리로서 죄송하고 안타깝다고 사과했습니다.
김 총리는 모두가 함께 온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신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국진 기자>
제19회 국무회의
(장소: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를 주재한 김부겸 국무총리가 장애인단체의 이동권 보장 시위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 총리는 "최근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탑승 시위가 있었다"며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국무총리로서 참으로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회의에 상정된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소개하며 "장애를 가진 분들이 매일 마주하는 현실에 공감하는 분들 역시 많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대책이 장애인분들이 보기에 많이 부족하고,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모두가 함께 온전한 삶을 누리는 그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김부겸 국무총리
"모든 분야에 걸쳐 눈에 띄는 변화가 있기는 힘들겠습니다만 모두가 함께 온전한 삶을 누리는 그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김 총리는 유류세를 인하하는 내용을 담은 개별소비세법 시행령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며 당분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지속 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민생과 직결된 물가는 그 어느 현안보다 중요하고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유류세 인하분이 시장에 신속히 반영돼 국민이 하루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여성가족부가 상정한 '스토킹 방지와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과 관련해서는 "이제 스토킹을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총리는 "스토킹은 피해자와 그 주변인의 일상을 파괴하는, 폭행, 살인과 같은 매우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이를 근절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것은 안전한 사회를 위한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진현기)
한편, 해당 법률안은 국회로 제출돼 소관 상임위에서 논의될 예정입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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