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라 앵커>
북한이 그제 열린 열병식에서 신형 전략미사일을 다수 동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제 핵공격을 시사한 발언에 대해 즉각적 대응 대신 북한의 대화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유진향 기자>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전략미사일을 다수 동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과 전문가 등에 따르면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전략무기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과 극초음속 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등 입니다.
이동식트럭에 실려 등장한 SLBM은 동체 길이가 길어진 신형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신형 SLBM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은 조만간 시험 발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설에서 핵무력 강화를 강조한 것에 대해 미국은 외교적 해결과 제재 유지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에 어떤 적대적 의도도 품고 있지 않다면서 외교를 통한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다만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며 역내 동맹은 물론 유엔 파트너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김 위원장의 핵 선제타격 시사 발언에 새 정부가 더 강력한 억지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진 / 외교부 장관 후보자
"우선 우리 국방력을 유지를 해야 되겠죠. 그리고 한미 공조를 통해서 연합 방위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열병식 연설에서 국가 근본이익 침탈 시도가 있을 때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핵무기를 전쟁 방지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선제타격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핵 위협을 더욱 노골화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영상편집: 장현주)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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