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영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몰도바 '친러 반군 지역' 연쇄 폭발···우크라 전쟁 확전 우려
몰도바 영토 내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지배 지역인 트란스니 스트리아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현지 시간 27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러시아 무기 저장고 인근 마을이 공격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란스니스트리아 내무부는 콜바스나 마을 상공에서 여러 대의 드론이 목격됐는데, 드론은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것이라고 성명을 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콜바스나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km 떨어진 곳이며, 약 2만 톤의 러시아 군수품을 비축해 '유럽에서 가장 큰 탄약고'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폭발은 지난 25일 국가안보부 청사가 공격 받고, 러시아 라디오 방송 송전탑 2개가 공격을 받은데 이어 세 번째입니다.
녹취> 트란스니스트리아 주민
"사람들은 모든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어요. 가족의 안위부터 몰도바와 트란스니스트리아에 대해 걱정하고 있죠. 우리는 단결해야 해요."
우크라이나는 이번 연쇄 폭발이 러시아가 트란스니스트리아까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 공격 명분을 만들기 위해 자작극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우크라이나에 이어 전쟁이 확대될 우려가 가장 큰 곳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2. EU "러, 폴란드·불가리아 가스 공급 중단은 에너지 무기화"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유럽 주요국들은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현지 시간 27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이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두 국가가 러시아의 요구대로 루블화로 가스 대금을 결제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에 유럽연합은 러시아가 협박 수단으로 가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유럽연합은 회원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이고, 러시아의 가스 공급 차단 시나리오에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유럽 내 고객들에 가스 공급을 일방적으로 중단한다는 가스프롬의 발표는 가스를 협박의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러시아의 시도입니다."
폴란드와 불가리아는 유럽연합 국가들로부터 가스를 공급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서방이 우려했던 이른바 '에너지 무기화'가 본격화되면서, 당장 유럽 가스 가격은 20% 넘게 폭등했습니다.
또 유로화 가치는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3. 美 구축함 대만해협 통과···中 "공개 도발" 반발
미국의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미 해군 7함대는 미사일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7함대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대만을 겨냥해 연일 무력시위에 나선 중국은 미국이 공개적인 도발을 했다고 반발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도발이 대만해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 측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해협에서 행하고 있는 위험한 도발 행위를 중단하기 바랍니다."
한편 미국은 대만해협을 한 달에 한 번 정도 통과해왔는데요.
중국은 미국의 대만해협 통과를 대만을 지지하는 신호로 간주하며 경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대만과 공식적인 외교 관계는 없지만, 대만의 가장 중요한 지원국이자 무기 공급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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