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라 앵커>
정부가 시멘트 등의 건설자재 부족 현상에 대응해 호주산 유연탄 수입을 1.5배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시멘트의 국내 생산을 독려할 방침입니다.
임보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보라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산 유연탄의 국제가격이 두 배 정도 폭등했습니다.
유연탄은 시멘트 생산에 꼭 필요한 원료로, 유연탄 가격의 급등은 시멘트의 수급 불안으로 이어졌고,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장소: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건설자재 수급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호주산 유연탄 수입을 늘리는 등 수입선을 다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남기 / 경제부총리
"호주산 유연탄 수입 비중을 1.5배 확대하는 등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수입검사 최소화 등 24시간 신속통관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지난해 호주산 수입 비중은 전체 물량의 25%였지만 올해 1분기 38%까지 늘었습니다.
수급과 관련해 철근, 시멘트 등의 국내생산을 확대하도록 독려하고, 매점매석, 담합 등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원활한 자재운송을 위해 현재 20% 수준인 시멘트 철도수송 비중을 확대하고 노후 시멘트 화차 1천200량을 5년 동안 순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홍 부총리는 이와 함께 경제 최대 현안으로 부동산과 물가 금융시장의 안정적 관리를 꼽았습니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으로 열린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 회복지원과 K자형 양극화의 치유를 위한 다층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다음 정부에서도 미래대비 투자정책이 중점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채소현)
KTV 임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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