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정부는 미국 금리 상승세와 고환율,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도 외국인 자금이 급격하게 유출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금리 인상 충격이 금융 취약계층에 가중되지 않도록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신국진 기자 보도입니다.
신국진 기자>
거시경제금융회의
(장소: 오늘 오전, 서울 은행회관)
정부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동향 점검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선진국 통화 정책과 관련해 "미국의 3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미 연방준비제도가 5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며 "다음 주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미 국채 금리에 선반영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요 선진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실질금리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글로벌 차원의 높은 인플레로 민간의 기대 인플레이션도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와 수준에 대한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또한, 미국 금리 상승세와 고환율 등으로 외국인 자금이 급격하게 유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차관은 "외국인 투자 자금의 급격한 유출이 일어날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금리여건 변화와 국내외 금융시장 등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인상과 관련해서도 정부는 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하고 급격한 시장 쏠림이 발생할 경우, 시장안정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 충격에도 적극 대응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 차관은 "가계부채 안정을 위한 거시건전성 차원의 관리 노력과 자영업자 부채 부담을 낮추고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한시적 지원 조치종료에 따른 충격을 완화에 대비한 조치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억원 / 기획재정부 1차관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필요 시 시장안정조치들을 신속하게 가동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금융부문의 취약고리가 될 수 있는 가계 및 자영업자 부채의 안정적 관리에도 더욱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정부는 5월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역대 최대치인 30%로 확대된다며 "유류세 인하분을 소비자가 신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진현기)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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