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길어지고 있고 최근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와 중국의 도시 봉쇄 조치도 내려졌는데요.
정부가 수출입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잇따른 무역 악재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지난 2월 24일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의 금융거래는 물론 기술, 부품 유입 제한,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금지 등 국제적인 제재가 이뤄지면서 우리나라 수출에도 타격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대러시아 수출은 자동차와 철강을 중심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0% 이상 감소했습니다.
녹취> 여한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러시아 우크라이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현지 사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고 따라서 현지 중심으로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해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현지 여건상 오프라인 교류가 어려운 만큼 온라인 지원 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 수출도 상황도 어둡긴 마찬가지입니다.
상해 지역 봉쇄가 한 달 이상 이어지자 지난달 대중국 수출은 3.4% 줄었는데, 중국의 노동절 연휴 이후 도시봉쇄가 북경 등 주요 지역으로 확산 될 우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8일부터 인도네시아가 자국 내 수급 불안에 대응해 팜유 수출 금지에 나서자 정부가 국내 식품업계의 수급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도네시아 팜유 수입량은 연간 약 34만 톤, 이 가운데 약 20만 톤이 식품용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녹취> 여한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화장품, 바이오헬스, 디젤 등 다른 분야로 파급효과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바 현지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미얀마에서는 국제사회 제재로 경제 상황이 악화 되고 통화가치의 하락도 이어지자 지난 3월 초 외화계좌로 송금 받은 달러화를 현지화로 환전할 것을 강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미얀마의 은행은 외화거래를 모두 중단해 국내 제조업계들은 원자재 수입대금 지급이 어려워지면서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전방위 무역 악재로 인한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과 마케팅 지원 등의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내 기업의 수출현장 방문과 경제단체와의 연쇄 간담회를 통해 기업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해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 영상편집: 오희현)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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