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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협의
등록일 : 2007.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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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은 18일부터 시작되는 6자회담에 대비해 수석대표 협의를 열고 전략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폐쇄했다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이제는 핵불능화 등 2단계 조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경미 기자>

크리스토퍼 힐 미 6자회담 수석대표가 천영우 우리측 수석대표와 만나 6자회담 사전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힐 차관보와 천 본부장은 우선 지난주 토요일 시작된 영변 핵시설 폐쇄 등 초기조치 이행상황을 평가했습니다.

15일 북한 외무성이 영변 핵시설 가동을 중단했다고 공식 발표하고 중유 5만t의 첫 배분이 도착한 14일 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를 허용했다고 밝히면서 2.13합의 초기조치가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습니다 .

그러나 한 외교부 당국자의 말처럼 게임은 지금부텁니다.

앞으로 핵시설 폐쇄보다 더 가파른 핵 프로그램 신고와 핵 불능화 등 2단계 조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16일 힐 차관보와 천영우 본부장이 만난 자리에서도 초기조치 완료 이후 2단계에 해당하는 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의 조기이행을 위한 한미 공동 방안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한미 양국은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하는 수준에 맞춰 북한이 요구하는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등 정치.안보적 조치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6자회담 진전에 도움이 된다면 영변 핵시설을 방문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따라 18일 열릴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가 핵시설 불능화 등 북핵 2단계조치 이행 여부는 물론,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에 대한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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