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북핵 문제가 급진적 되면서 핵시설 폐쇄와 봉인, 불능화 등 다소 생소한 단어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오세중 기자>

2.13합의 초기단계 이행 상응조치로 중유 5만톤 지원에 대한 1차분 화물선이 지난 14일 도착한 뒤 북한은 영변 핵시설 가동을 중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우리정부는 가동중지가 아니라 폐쇄로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영변 핵시설 폐쇄는 핵시설의 가동 중단과 의미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단 가동이 중단되면 일단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이 상태에서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스위치만 올리면 다시 핵시설의 작동이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재가동을 막기위한 안전장치로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특수 제작한 철선으로 봉쇄된 원자로 출입문을 묶어놓고 고유번호가 부여된 표식을 부착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봉인 절차가 마무리 됩니다.

IAEA 전문가들이 봉인장치를 하고 감시카메라를 세우면 실질적으로 폐쇄가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초기조치 다음으로 진행되는 핵 불능화 단계는 말 그대로 핵시설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냉각로 제거나 콘크리트 봉인 등 핵시설을 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칩니다.

다시 말해, 핵 연료봉 교체 통로를 차단하는 낮은 수준의 단계부터 원자로 중앙통제실을 철거하거나 콘크리트로 메우는 높은 수준의 과정을 통해 핵시설 핵심장치를 제거, 파괴하는 조치입니다.

또한, 불능화 작업 후 북한은 핵 전반에 대한 신고와 검증절차를 받아야 합니다.

이 검증까지 끝나면 마지막 최종단계는 핵시설 폐기와 반출.핵시설 폐기를 통해 설비나 장비를 무용지물로 만들 때 진정한 비핵화 목표가 달성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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