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코로나19 청정국임을 자랑해 왔던 북한에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치국 회의를 열고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할 것을 지시했는데요.
정부는 사태가 조기에 진정되기를 희망하면서 방역 협력은 언제든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유진향 기자>
북한이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인정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정치국회의가 소집됐다면서 비상방역전선에 파공이 생기는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8일 수도의 한 단체에서 채집한 검체에 대한 유전자 배열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와 일치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정치국회의에서 국가방역사업을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하기로 하는 정치국 결정서를 채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국의 모든 시, 군에서 각자 지역을 철저히 봉쇄하고 바이러스를 빈틈없이 완벽하게 차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통일부는 더 이상 사태가 확산되지 않고 조기에 진정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정부는 북한 주민에 대한 지원과 남북 간 방역 보건의료 협력은 인도적 차원에서 언제라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며 앞으로 협력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백신 협력 등 필요한 협력 방안을 적극 검토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권영세 / 통일부 장관 후보자
"북한의 어려운 상황을 이용한다는 식이라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겠습니다만 북한이 어려움에 처한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도울 의향이 있다는 정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군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북한의 7차 핵실험 시기에 영향을 줄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진현기)
군은 또 북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년 기념 열병식 등 최근 정치 행사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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