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美, 핀란드-스웨덴 NATO 가입 지지
미국은 군사적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왔던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가입 움직임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립국을 표방해왔던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공식화했고, 스웨덴 역시 현지시간 16일 나토 가입을 신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미국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지지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했습니다.
녹취> 젠 사키 / 美 백악관 대변인
"미국은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가입을 신청할 경우 이를 지지할 것입니다. 물론 그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존중할 것입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미국과 나토의 가깝고 소중한 국방 파트너입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핀란드의 가입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히며, 가입 절차가 매끄럽고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옌스 스톨텐베르그 / NATO 사무총장
"핀란드와 스웨덴은 따뜻하게 환영받을 것이고, 절차도 빨리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국가의 나토 가입이 확정되면 핀란드는 74년 만에, 스웨덴은 208년 만에 군사적 중립국 지위를 포기하게 됩니다.
2. 美 분유 부족 사태, 수개월 지속 전망
현재 미국에서는 분유 부족 사태가 심각한데요.
정치권과 관련 업계가 대책을 마련 중인 가운데 사태가 해결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글로벌 공급난과 분유 업체 '애보트'의 리콜 사태로 분유 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의 분유 품절률은 40%가 넘었고, 분유 가격도 치솟고 있는 상황입니다.
녹취> 제스 / 4세 아이 엄마
"우리 아이는 분유가 필요해요. 왜 이렇게 (사태 해결이)오래 걸리는지 이해가 안 가요. 벌써 5월인데, 2월부터 이런 일이 있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분유 업계와 정치권이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공급난 해소까지는 여러 달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애보트가 공장을 재가동하더라도 제품이 판매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또 새로운 업체가 분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FDA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하기 때문입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젠 사키 / 美 백악관 대변인
"대통령도 이 문제 해결에 매우 집중하고 있으며, 우리는 불필요한 과정을 줄이고 시장에서 공급을 늘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입니다."
또 FDA 역시 해외 분유 수입 허용을 위한 심사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3. 칠레, 공룡 화석 발견
칠레 파타고니아의 빙하 지대에서 공룡 화석이 발견됐는데요.
무려 임신한 상태로 발견돼 고대 공룡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칠레 파타고니아의 빙하 지대에서 공룡 화석이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볼 수 있고, 생김새는 돌고래와 아주 비슷한데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부터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녹취> 파르도 / 칠레 고생물학자
"이 공룡은 2억 5천만 년 전부터 9천3백만 년 전까지 트라이아스기에 살았던 해양 파충류인데, 백악기 초까지 살았네요. 돌고래와 비슷한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공룡 화석은 임신한 상태로 발견됐는데요.
과학자들은 이 화석이 공룡의 배아 발달을 연구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파르도 / 칠레 고생물학자
"또 중생대에서 발견된 유일한 임신 상태의 공룡이기 때문에, 연구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이 공룡 화석은 연구에 들어가기 전, 칠레 남부의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4. 요르단, '아라비아 검' 만드는 청년
요르단에는 전통 문화 유산인 '아라비아 검'을 만드는 한 청년이 있는데요.
무려 200년간 지켜온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아라비아 검'은 요르단의 대표 전통 문화유산 중 하나인데요.
21살의 대학생 청년 마자리는 이 아라비아 검을 직접 제작하고 있습니다.
무려 200년 동안 아라비아 검을 제작한 가족의 특별한 기술을 물려받아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녹취> 마자리 / 아라비아 검 제작자
"이 문화유산은 우리 가문에게 자랑거리입니다. 우리는 이 검이 200년 동안 우리와 함께 했다는 것이 자랑스러워요."
특히 마자리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폐차장에서 가져온 자동차 철판을 재활용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검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녹취> 마자리 / 아라비아 검 제작자
"저는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일하고 있어요. 제 취미이자 물려받은 공예이며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요.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나라에서 이 문화유산을 부활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검을 제작하는 데 시간과 돈이 많이 소요돼 앞으로는 직업이 아닌 취미로만 검을 만들 것이라고 하는데요.
취미로 꾸준히 아라비아 검을 제작해 요르단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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