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사건의 배경 및 특성 소개
- 동일방직은 1972년 우리나라 최초로 노조 여성지부장이 선출된 사업장으로 임금인상과 근로 조건 개선 등의 성과를 냈고, 1975년 임기 3년의 지부장에 또다시 이영숙 여성 노동자가 당선되자 회사 측과 일부 남성 노동자들이 노조 집행부를 와해하기 시작했다. 1976년 7월 경 반노조 측 대의원만 모여 대의원 대회를 열어, 현 노조 집행부의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경찰은 이영숙 지부장과 이총각 총무부장을 연행했다. 이에 저항하기 위해 여성조합원들은 노동조합 사무실 앞 잔디밭에서 농성을 진행했고, 농성을 해산하기 위해 투입된 경찰에 저항하기 위해 '나체시위'를 벌였다.
- 이후, 차기 노조 집행부를 구성하기 위한 대의원 선거가 열린 1978년 2월 21일 새벽 6시 경, 일부 남성 노동자들이 똥물이 든 양동이를 들고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투표 사무실로 들어와 책상과 바닥 곳곳에 뿌리고, 여성 노동자들의 옷 속에도 집어넣는 이른바‘똥물 투척사건'이 발생했다.
- 여성노동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1978년 3월 10일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한 노동절 행사에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 시위를 했으나 회사 측은 4월 1일, 여성노동자 124명을 해고한 후, 블랙리스트까지 작성, 배포해 취업을 가로막았다.
최연봉 / 동일방직 노조 인권침해 피해자 (68)
- 1975년도 3월, 20살 정도 되었고 입사와 동시에 노조에 가입했고, 1976년 7월에는 회사측 과 경찰측의 노조탄압에 맞서 나체시위로 맞서는 투쟁이 있었는데 그 당시 노조에서 총무 차장을 맡았음.
#나체시위 현장에서 작업복을 주워 가지고 잡혀간 사람들 옷을 입혀주기 위해 경찰서로 갔고, 경찰서에서 밤 늦게까지 시위를 했음.
#이후, 새로운 노조 집행부가 구성된 후 대의원선거가 열린 1978년 2월 당시, 선거관리위원 이었고, 선거 준비를 마치고 노조 사무실에서 조합원에게 투표용지를 나눠주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는데 투표가 시작되는 오전 6시경, 남성 노동자 3명이 양동이를 들고 노조 사무실로 들어와 똥물을 뿌리기 시작했고, 1978년 해고 후, 먹고 살기 위해서 해고 복직투쟁을 전개.
정명자 / 동일방직 노조 인권침해 피해자 (64)
- 언니 신분증으로 나이를 속이고 18세 되던 1975년 경 입사 후, 노동조합 대의원들과 산업 선교회에 나가면서 노동조합운동에 열성적으로 뛰어들게 되었음.
#나체시위 사건 당시, 당시 시위에 가담하여 연행됐고, 1978년 2월 21일 평조합원으로 대의원 선거에 참관했고 남성 조합원들의 똥물 투척 사건을 목격했음.
#1978년 블랙리스트 해고자 명단에 오른 후, 불사조라는 소그룹 활동을 통해 동료들과 함께 노조 사정을 교회에 호소하는 한편 명동성당과 인천답동성당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고 당시 동일방직노조 탄압 등 노동 현안인 '노동삼권 보장하라', '우리는 똥을 먹고 살 수 없다' 등을 외치다 6명 전원이 구속되면서 6개월 동안 감옥살이를 마치고 나왔고, 1979년 124명의 해고자들은 복직투쟁위원회를 조직한데 이어, 1982년도에 경동산업에 취업 후, 노동조합 결성을 하고, 블랙리스트가 들통나면서 해고를 당했음.
김민심 / 동일방직 노조 인권침해 피해자 (66)
- 1976년도 경, 18세 정도에 입사 후, 3개월 정도 있다가 노조에 가입했음.
#1976년.7월 나체시위 사건에 가담을 하고, 인천동부경찰서로 연행되어 조사를 받았고, 징역 6개월 형을 받음.
#1978년 똥물사건으로 인해 3월 15일 장충체육관에서 농성을 하여, 25일간 구류를 살았고, 해고 후, 형사들이 미행하고 시골집까지 찾아왔고, 가족들까지 전부다 감시를 했고 1980년에 이어진 블랙리스트로 인해 어디를 갈 수가 없었고 취업을 할 수가 없었음.
진실규명
- 2010년 진실화해위 권고사항
국가는 위법한 공권력의 행사로 인해 신청인들과 관련 노동조합 및 조합원들의 노동기본권, 직업선택의 자유와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것에 대해 신청인 등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신청인들을 비롯한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
에필로그
- 동일방직 노조 파괴 공작 사건이 현대사에서 갖는 역사적 함의 및 기억해야 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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