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생산자 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2% 상승한 건데요,
특히 돼지고기가 전월 대비 28.2%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김민아 기자>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1.1% 상승하면서 지난 1월 이후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전년동월대비 등락률은 9.2%로 17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 것인데,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해지며 원자재 가격과 함께 에너지 가격이 뛴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이 4.5%로 전월대비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습니다.
유연탄, LNG 등 주요 전력 생산 연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기요금에 반영되었고, 주택용·도시용 요금이 인상됐기 때문입니다.
공산품은 제1차 금속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이 2% 넘게 올라 전월대비 1.2% 상승했습니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가 오른 영향으로 전월대비 0.4% 소폭 상승했습니다.
국제 항공여객운임이 오르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숙박서비스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 7.4%, 수산물이 2.6% 오르면서 전월대비 2% 상승했습니다.
쌀 등 농산물은 전월대비 2.3% 하락했지만 축산물에서는 돼지고기가 28.2%, 수산물에서는 멸치가 22%로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생산자물가는 향후 도·소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농수산물 생산자물가가 상승하자 밥상물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한편 수입품을 포함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도 원재료가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2.3% 올랐습니다.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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