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늘 오후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은 내일 열리는데요.
이번 회담의 첫 번째 의제는 북핵 대응 공조 방안으로 예상되는데 대통령실은 한미 확장억제력 강화 실행 계획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먼저 채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채효진 기자>
북한은 올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비롯해 모두 16차례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게다가 7차 핵실험, ICBM 시험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21일) 서울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핵 대응을 위한 공조 방안을 첫 번째 의제로 논의할 전망입니다.
녹취>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소인수 정상회담에서 예상되는 논의 의제는 북한 문제, 대북 정책, 그리고 동아시아 역내 협력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우리 안보가 튼튼하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어야 경제안보나 기후 변화도 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실효적인 한미 확장 억제력을 어떻게 강화할 건지 실행계획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코로나19 등으로 축소됐던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정상화를 언급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야외 기동훈련과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도 논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한미 고위급 회담인 확장억제전략협의체 EDSCG를 재개하는 방안을 이야기할지 주목됩니다.
이 협의체는 지난 2016년 합의 이후 두 차례 약식으로만 열렸습니다.
한미 양국은 이를 정례화하고 확장 억제의 실제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기간 미군 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기를 겪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방안이 다뤄질지도 주목됩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북한 당국이 호응한다면 코로나 백신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으며, 미국 정부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비롯한 남북협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민경철 / 영상편집: 오희현)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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