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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가 두려운 어르신'···맞춤형 교육 강화 [우리동네 개선문]
등록일 :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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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국민 생활 속 불편사항을 찾아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개선과정을 취재하는 우리동네 개선문입니다.
최근 비대면으로 서류를 발급받고, 음식 등을 주문하는 무인 단말기, 키오스크 도입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윤세라 앵커>
아무래도 나이가 많은 분들일수록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어르신들에게 무인기기 이용법을 알려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하는데요.
신국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신국진 기자>
(사리면사무소 / 충북 괴산군)

발급받을 서류를 터치하고, 개인 정보를 입력합니다.
지문 인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면 서류 발급이 끝납니다.

신국진 기자 skj7621@korea.kr
“주민센터를 방문해 등본을 발급받아본 경험 누구나 있을 텐데요. 예전에는 민원실을 방문해 대면으로 발급받았다면 지금은 무인발급기에서 누구나 손쉽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무인민원발급기는 수년 전부터 설치가 확대됐고, 지금은 주민센터는 물론 주요 공공기관, 아파트 단지에도 설치됐습니다.
이러한 무인기기는 우리 생활 속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식당은 물론, 극장이나 마트에 가면 무인 단말기가 참 많아졌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실제 2019년 8천500여 개에 불과했던 무인 단말기는 2021년 2만6천500여 개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관련 교육은 부족해 나이가 많을수록 사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취> 경한노 / 대한노인회 괴산군지회장
"사회를 인식을 못해요. 예를 들어서 어디 가다 고속버스 타다가 식사를 하려고 해도 주문을 제대로 할 줄 모른단 말이에요. 그리고 식당에 가도 컴퓨터다 보니 다 이용할 줄 몰라요. 우리 세대는 사회적으로 뒤떨어진 세대라 생각을 해요."

(대한노인회 괴산군지회 / 충북 괴산군)

교육용 키오스크 앞에 선 두 어르신이 멈짓 합니다.
어떤 메뉴를 선택하고, 어떤 것을 눌러야 하는지 몰라 난처해합니다.

현장음>
"처음에 무엇을 눌러야 하는 거야. 아까 가운데 무얼 누르는 게 있던데, 어떤 걸 눌러요."

5분여를 고심한 끝에 주위 도움을 받아 메뉴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결제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현장음>
"실제로는 카드를 넣으셔야 돼요."
"처음에 카드를 넣고 하는 거예요."

과기부 조사 결과, 일반 국민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을 100으로 할 때 만 55세 이상은 69.1%에 불과했습니다.
저소득층과 장애인과 비교해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충청북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배움터 교육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 11개 시, 군을 돌며 어르신을 비롯한 디지털 약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합니다.
교육은 스마트폰 사용 방법을 비롯해 생활 속에 확대 설치된 무인단말기 사용 방법 교육으로 진행됩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 버스를 제작해 장소와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최신 기기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미순 / 충청북도 디지털배움터 운영지원팀장
"강사가 직접 찾아가서 그곳에서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그런 어떤 기관에 접근 못하는 어르신들, 마을 동네 구석구석을 찾아가서 실제 어르신들을 직접 교육하는 프로그램 이렇게 2가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의 열정이 살아납니다.
작동은 아직 서툴지만 배움의 열의는 뜨겁습니다.

현장음>
"주문 완료해야죠. 결제하기, 그렇죠. 터치해야 하죠."

무인 단말기 앞에서 어색하고 힘들었던 모습은 사라지고, 자신감은 높아졌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이수경 / 영상편집: 김종석)

인터뷰> 서정태 / 충북 괴산군
"재미있기도 재미있고, 신기하기도 하네요."

신국진 기자 skj7621@korea.kr
"진짜 내려가서 주문하라고 하면 자신 있게 할 수 있나요?"

인터뷰> 서정태 / 충북 괴산군
"할 수 있어요!"

인터뷰> 강미순 / 충청북도 디지털배움터 운영지원팀장
"각 기관에 연결돼 있어요. 가까운 기관에 말하면 그 기관이 충북도나, 저희 디지털 배움터로 연락을 주세요. 그래서 항상 무언가 궁금하시면 일단 옆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시고, 두 번째는 다니시다가 파란 조끼를 입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무료거든요. 그냥 오시면 됩니다."

신국진 기자 skj7621@korea.kr
“무인 단말기가 늘면서 어르신들은 할 수 있는 일과 갈 수 있는 곳이 많이 줄었다고 하는데요. 디지털 배움터 교육은 디지털 약자라고 할 수 있는 어르신들을 위한 우리 사회의 작은 배려가 아닌가 싶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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