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급가속과 같은 위험운전 행동이 교통사고 가능성을 높인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특히 사고를 낸 적이 있는 운전자는 무사고 운전자보다 위험운전 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임하경 기자입니다.
임하경 기자>
시민들에게 버스나 택시를 탈 때 급가속과 급정지, 급출발 등 위험 운전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인터뷰> 박한별 / 세종시 도담동
"갑자기 신호에 걸려서인지 모르겠는데 '으악' 하면서 휴대전화랑 다 떨어지고 머리도 앞자리에 박고 그랬던 경험이 있어요."
인터뷰> 최수영 / 세종시 도담동
"제가 학교를 버스 타고 다니는데, (버스가) 갑자기 멈춰서 내리려고 기다리시던 분들이 넘어지고 휘청거리는 걸 봐서... 택시도 타기 전에 출발하시는 기사님들도 있고..."
버스와 택시 같은 사업용 차량에는 블랙박스와 같은 디지털기록 운행장치가 달려있습니다.
이 장치는 급가속과 급정지 등 11가지 위험운전 행동을 기록하는데요.
국토부가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운행기록을 분석해봤습니다.
그 결과 사고를 낸 적이 있는 운전자는 무사고 운전자보다 위험운전 행동을 1.5배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만km 넘게 운행한 사업용 차량의 사고 운전자 8천여 명과 무사고 운전자 1만8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버스의 경우 사고 운전자 4천여 명은 100km를 주행하면서 평균 64.7건 위험운전을 했습니다.
무사고 운전자 6천여 명의 37.6건보다 1.72배 높았습니다.
택시는 사고 운전자 3천여 명이 평균 67건으로 위험운전을 했고, 무사고 운전자 5천여 명의 51.7건보다 1.3배 높았습니다.
화물차도 사고 운전자 8백여 명이 평균 41.1건의 위험운전을 해, 무사고 운전자보다 1.61배 높았습니다.
특히 버스와 택시, 화물차 모두 가장 많이 한 위험운전 행동은 급가속이었습니다.
전화 인터뷰> 김수열 /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빅데이터센터 부장
"위험운전 행동이 더 많은 경우 사고 위험 확률이 높기 때문에 교통안전 정책과 사업을 할 때 운수회사 대상으로 안전사업을 하는데, 이때 안전관리자 대상으로 (위험운전 행동을 하지 않도록) 집중 교육할 것이고요."
정부는 이와 함께 예비 사업용 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도 안전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윤상, 이기환 / 영상편집: 장현주)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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