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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열면 고압전선?···과천시, 전신주 지중화 추진
등록일 : 202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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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은 기자>
(장소: 과천시 문원동)

과천시 한 마을.
길지 않은 도로 중간중간에 전신주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전신주에서 뻗어진 전선이 거미줄처럼 엉켜있습니다.
최근에는 지중화, 즉 땅속에 매립 설치하는 경우가 많아 신도시 등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전신주.
하지만 이처럼 오래전부터 도로 위로 설치돼 있던 지역에서는 전신주가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현장음> 정진영 / 과천시 건설과 팀장
"저기 보시는 전기 위에 있는 게 변압기고요. 그 옆에 네 가닥 선이 있는 게 특고압선인데요. 주민들이 굉장히 위험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것 때문에 민원이 계속 발생하고요. 그 옆에 두껍게 가는 선이 통신선인데 정리가 안 돼 굉장히 지저분하다는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보기에 좋지 않은 것은 물론 전신주로 인한 각종 사고 유발 가능성이 있어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일부 주택과 전신주 거리는 약 1m 정도.
이처럼 가정집과 맞붙은 전신주의 경우, 집안까지 들리는 변압기의 소음과 함께 창문만 열어도 보이는 고압전선이 더 큰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도영 / 과천시 문원동
"지금은 낮이라서 자동차도 다니고 해서 못 느끼는데요. 밤 10시 정도 되면 주택가라서 조용한데 그때는 진짜 윙윙하면서 금방이라도 변압기가 잘못될 것 같은 소리가 요란하게 날 때가 많아요."

실제로 변압기가 터지면서, 일어난 정전 등 피해도 적지 않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양효석 / 과천시 문원동
"어느 날 TV 액정이 나가는 거예요. 알아보니 변압기가 터져서 그런 것이었습니다. 변압기 터진 이유가 통신선 전봇대가 따로 있는데요. 갑자기 전력이 떨어지니까 가전 기구가 손상되는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한전에 연락해 (한전이) 일부 책임이 있다고 해서 보상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주민들의 보행권을 해치는 것도 전신주가 가진 문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최영은 기자 michelle89@korea.kr
“보시다시피 이곳은 차도, 이곳은 보행로인데요. 보행로 끝에 이렇게 전신주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유아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려면 불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 사람이 걷기에도 좁은 인도인데, 전신주까지 가로막고 있는 겁니다.
일부 전신주 근처에는 쓰레기를 버리거나, 적치물을 두는 경우도 있어 보행자 불편이 커집니다.
전신주가 일으키는 문제는 또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 / michelle89@korea.kr
“차량 통행이 많은 좁은 골목길입니다. 이곳에서도 전신주는 운전자 또 보행자의 골칫덩이입니다.”

운전할 때 혹여나 전신주를 들이받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해야 한다는 게 인근 주민들이 불만입니다.
이 같은 이유로, 주민들은 하루빨리 전신주와 전선들이 모습을 감췄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지중화 사업은 어떻게 추진될까.

전화 인터뷰> 한국전력공사 관계자
"지중화 사업은 전기사업법 72조 산업부 고시에 따라 한전에서 50%까지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한전에서 매년 5월에 차기년에 시행할 수요 조사를 하고 지자체장이 공익 목적으로 지중화 사업을 신청하면 산업부고시에서 정한 평가기준에 따라 지중화 필요성, 효율성, 형평성을 고려하여 사업을 평가하고 사업을 선정합니다."

전국에 약 700만 주의 전신주가 있지만, 지중화 사업 진행 속도가 지자체마다 다른 이유입니다.
이 지역은 다행히 한전과 협의 끝에, 전신주, 통신선 등을 지중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
과천시는 보다 쾌적한 도심을 만든다는 목표입니다.

인터뷰> 이유환 / 과천시청 건설과 주무관
"한전과는 협약이 완료된 상태고요. (중략) 통신사 공사 업체와 협약 체결해서 한전과 통신사와 함께 공사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착공은 8월 지나 9월로 예상하고 있고요. (공사 기간은) 착공 시작일로부터 1년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과천시는 전신주의 지중화 사업으로, 향후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전신주 사고를 예방하고, 주변 미관과 보행 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장현주)

인터뷰> 이유환 / 과천시청 건설과 주무관
" 주민분들의 숙원을 풀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음이 뿌듯합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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